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28.
책으로 삶읽기 1142
《아카네 이야기 15》
스에나가 유키 글
모우에 타카마사 그림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6.6.25.
《아카네 이야기 15》(스에나가 유키·모우에 타카마사/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6)을 읽었다. 한 걸음 새로 내딛고 싶은 아이는 두 사람 사이를 알고 싶다. 다른 둘이 어떻게 한집안처럼 지냈는지 궁금하다. 두 사람은 어떻게 다른길을 걸었는지 궁금하고, 아이 스스로 무엇을 바라보아야 할는지 궁금하다. 두 사람을 둘러싼 옛길과 새길을 듣고 싶다. 두 사람 바깥으로 얽히고설키는 사람들이 마주하는 옛길과 새길이 무엇인지 보고 싶다. 아무것도 없다고 여기던 밑바닥부터 손수 하나씩 짓고 가꾸면서 배운 살림살이로 살아가는 나날이 어떠했는지 알아보고 싶다. 오늘 새로 내딛고, 이튿날 다시 내딛으며, 하루하루 새록새록 나아갈 길을 홀가분히 모두한테서 배우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으레 온몸을 기쁘게 움직이면서 하루를 누리고 나눈다. 나부터 움직이면서 하나하나 받아들여서 편다. 나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어느 하나도 열지 못 한다.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하루를 되새기고 마주한다. 마음부터 보지 않으면 쳇바퀴마냥 빙글빙글 돌다가 지친다.
여태 울타리 노릇을 하던 어른이 사라진다면, 이제는 스스로 울타리 노릇을 해야겠지. 이제껏 가르치고 이끌던 스승이 떠난다면, 오늘부터 스스로 배우고 가르치면서 걸어가는 이슬받이로 거듭나야겠지. 배우려면 가르칠 노릇이요, 가르치려면 배워야 한다. 두 갈래로 맞물리는 길을 ‘다른 두 사람’한테서 ‘나란한 매무새’로 받아들일 때에 비로소 날개를 달게 마련이다.
ㅍㄹㄴ
“이어받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내가 아니다 … 자, 아카네. 마음대로 골라라.” 22, 23쪽
“다들 그런 난제를 극복해 왔다는 얘기야! 아무튼 걱정하지 마.” 35쪽
“어떻게 메울지는 네가 후타츠메로 걸어가는 길 그 자체다.” 71쪽
‘아무것도 없다는 건 막다른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84쪽
#あかね? #末永裕樹 #馬上鷹? www.shonenjump.com/j/rensai/akan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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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인정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 그사람이 받아들이게 힘쓰겠습니다
→ 그사람이 고개숙이게 애쓰겠습니다
→ 그사람이 끄덕일 때까지 하겠습니다
11쪽
미루다 그 언젠가가 올지는 아무도 몰라
→ 미루다 그 언제가 올지는 아무도 몰라
53쪽
이러니 전투민족은
→ 이러니 싸움겨레는
→ 이러니 싸움닭은
→ 이러니 칼잡이는
54쪽
앞으로도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앞으로도 가르쳐 주시기를 바랍니다
→ 앞으로도 채찍질을 바랍니다
→ 앞으로도 다잡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 앞으로도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앞으로도 길잡이를 바랍니다
76쪽
옷은 몇 세트나 준비해야 되지?
→ 옷은 몇 벌이나 챙겨야 하지?
→ 옷은 몇 묶음을 갖춰야 하지?
91쪽
왜 남의 청춘사업을 방해해
→ 왜 사랑길을 가로막아
→ 왜 짝맺기를 건드려
→ 왜 꽃길을 막아서
139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