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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놓고 싶은



오늘 가벼운 차림으로

서울에 와서는

숙대앞 작은책집에서

책을 한가득 장만했다


등에 두 팔에

책을 잔뜩 안고 진 채

손에는 책 한 자락 쥐며

‘걷는읽기’를 한다


나는

책이건 짐이건

그저 짊어지며 옮길 뿐이라

그냥 책을 읽으면서


시끌시끌 소리도 지나치고서

바글바글 물결도 지나가고서

길손집에 닿아서야 책짐을 놓는다


2026.5.26.물.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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