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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6.6.


《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아오키 미아코 글/이지수 옮김, 어크로스, 2025.3.14.



맑밝게 맞는 하루이다. 아침에 뒤꼍을 거닐며 멧딸기를 훑고, 붉구슬꽃을 보다가 하늘소를 만난다. 이제 이불을 말린다. 갈겨울뿐 아니라 봄여름은 볕이 넉넉할 적에 이불을 내놓으며 느긋하다. 큰아이랑 큰쓸이(대청소)를 한다. 저녁에 가볍게 저잣마실을 다녀오려고 17:00 시골버스를 탄다. 집으로 돌아가는 18:30 시골버스를 기다리는데 안 온다. 흙날(토요일)은 버스손님이 적어서 호젓하게 저잣마실을 하고플 적에 으레 타는데, 버스나루에서 멀뚱히 기다리다가 택시를 부른다. 《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를 돌아본다. 퍽 잘 쓴 글이요 이야기라고 느낀다. ‘종이(사서자격증)’가 아닌 ‘마음’을 들여서 책숲지기(도서관사서)로 일하는 시골하루가 반짝인다. 이 책을 쓴 분도 밝히지만, 모든 책지기는 “손수 사읽은 책”을 책시렁에 놓으면 된다. 좋아 보이거나 이름난 책이 아닌, 시골이건 서울이건 작은고을이건 큰고을이건, 저마다 깃든 마을빛을 살리면서 온누리 푸른숲을 품을 만한 책을 스스로 사읽고서 건사하고 이웃이랑 나누면 된다. 모든 책은 숲에서 온다. 먼저 종이부터 숲에 드넓어야 얻는다. 우리가 쓰는 말도 숲에서 태어났고, 밥옷집 모두 숲에서 비롯한다. 숲을 품는 이야기와 살림을 헤아리기에 누구나 눈부시다.


#不完全な司書 #靑木海靑子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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