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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농담 濃淡


 색채의 농담이 절묘하다 → 빛깔 깊이가 놀랍다

 먹의 농담(濃淡)을 이용하여 → 먹바림을 살려서

 농담(濃淡)의 모양부터 이해해야 → 묽은 결부터 헤아려야


  ‘농담(濃淡)’은 “1. 색깔이나 명암 따위의 짙음과 옅음. 또는 그런 정도 2. 용액 따위의 진함과 묽음. 또는 그런 정도 3. 생각이나 표현의 강함과 약함. 또는 그런 정도”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농담’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묽기’나 ‘바림’으로 풀어내면 됩니다. ‘빛’이나 ‘눈금·눈줄’로 풀어내고요. ‘크기·세기·깊이’로 풀어낼 수 있어요. 때로는 “묽거나 짙은”이나 “짙거나 묽은”으로 풀어냅니다. ㅍㄹㄴ



손끝 떨림이 전해진 종이 위 잉크의 농담(濃淡)을 이해하느라 밤은 엎드린 자세로 구름을 괸다

→ 손끝 떨림이 닿은 종이에서 글물 묽기를 헤아리느라 밤은 엎드려서 구름을 괸다

→ 손끝 떨림이 닿은 종이에서 먹물이 짙은가 옅은가 헤아리느라 밤은 엎드려서 구름을 괸다

《감(感)에 관한 사담들》(윤성택, 문학동네, 2013) 96쪽


구우면 청화의 농담이 또렷해져서 예쁠 거야

→ 구우면 파란꽃 바림이 또렷해서 예뻐

→ 구우면 파랑꽃이 깊고 또렷해서 예뻐

《푸른 꽃 그릇의 숲 7》(코다마 유키/김진희 옮김, 문학동네, 202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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