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5.21.
《교장 선생님의 말이 길어》
후쿠야마 료코 글·그림/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11.30.
비는 그친다. 바람은 가볍다. 어제에 이어 낫질을 조금 한다. 어린 뽕나무가 얼마나 자랐는지 살피고, 돌담 기스락에서 싹튼 초피나무는 가지를 어느 만큼 냈는지 본다. 몇 해 앞서 새가 심은 나무 한 그루가 처마 밑에서 자라는데 아직 이름을 모른다. 낮나절에 고흥교육지원청 일꾼 두 분이 찾아온다. 우리 책숲으로 삼는 흥양초등학교(폐교)를 놓고서 이야기를 한다. 이윽고 시골버스를 타고서 읍내 나래터를 들르고, 저잣마실을 한다. 오늘은 짐이 묵직하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빨래를 하니 숨통이 트인다. 《교장 선생님의 말이 길어》를 돌아본다. 마음있는 사람과 마음없는 사람은 말씨가 다르다. 마음없이 하는 말이니 ‘길’고 ‘늘어진’다. 마음있이 하는 말이라면 흠뻑 사로잡혀서 하루가 가는 줄 잊는다.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눈을 틔우는 말을 해야 스스로 빛난다. 이래야 하거나 저러면 안 된다고 담을 치는 말이란, 스스로 휘감아서 동여맬 뿐이다. 시골 고흥군 곳곳에까지 온갖 걸개천이 나부낀다. 하나같이 ‘돈을 더 쥐어주겠다’고 외치는데, 정작 무슨 돈을 어떻게 나눌는지는 말이 없고, 시골이라는 푸른터를 살릴 길을 밝히는 걸개천은 없다. 문득 ‘기본소득당’ 걸개천을 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푸른숲’이나 ‘파란하늘’이나 ‘너른바다’를 품자고 외칠 줄 아는 일꾼은 아직 없다.
#校長の話が長い #福山リョウコ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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