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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불순분자·불순세력·불온분자·불온세력



 불순분자를 색출하다 → 빨강이를 솎아내다 / 몹쓸것을 뽑아내다

 불순세력를 추방하다 → 나쁜놈을 쫓아내다 / 엉터리를 내쫓다

 불온분자의 선동에 넘어가다 → 사납이 낚시질에 넘어가다

 불온세력도 용납할 수가 없고 → 티끌도 받아들일 수가 없고


불순분자(不純分子) : 사상이나 이념이 그 조직 안의 것과 달라서 비판적으로 지적되는 사람

불순세력 : x

불온분자 : x

불온세력 : x

불온(不穩) : 1. 온당하지 않음 2. (일부 명사 앞에 쓰여) 사상이나 태도 따위가 통치 권력이나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맞서는 성질이 있음



  일본이 총칼을 앞세워 사람들을 억누르고 짓밟을 뿐 아니라 마구 때려잡거나 죽이던 무렵, ‘불순분자·불순세력·불온분자·불온세력’ 같은 고약한 말씨가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국립국어원 낱말책에는 ‘불순분자’를 싣는군요. 얄궂을 뿐 아니라,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끔찍한 일본말씨는 털어낼 노릇입니다. 여러모로 짚으면서, ‘빨갛다·빨강·빨강이·빨간물·빨간빛·빨간것·빨간종이·빨간쪽·빨강종이·빨강쪽’이나 ‘사납다·사납빼기·사납이·사납짓·사납것·사납치’로 손질합니다. ‘나쁘다·나쁜것·못되다·못된것·못돼먹다’나 ‘멋대로·몹쓸것·몹쓸놈·몹쓸녀석’으로 손질해요. ‘넝마·마병·버림치·더께·먼지·때’나 ‘노닥거리다·노닥이다·노닥짓’으로 손질하지요. ‘더럽다·더럼이·더럼치·더럼’이나 ‘지저분하다·자분거리다·자근거리다·지분거리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좀·좀앓이·좀벌레·좀버러지·좀것·좀물’이나 ‘티·티끌·티있다·티끌있다·흉·흉허물’로 손질하고요. ‘부스러기·쓰레기·찌꺼기·찌끄러기·찌끄레기·찌끼’나 ‘비뚤다·삐뚤다·삐걱대다·삐거덕대다·빗나가다·빗가다·빗나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걸쭉하다·갈쭉하다·걸쩍지근하다·구정물·속보이다’나 ‘야릇하다·얄궂다·얄딱구리하다·얄망궂다·짓궂다’로 손질하지요. ‘엉큼하다·앙큼하다·응큼하다·엉터리’나 ‘옳지 않다·안 옳다·추레하다·추레짓·추레질’로 손질해도 되어요. ㅍㄹㄴ



불순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구정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 티가 있기 때문입니다

→ 못된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 몹쓸놈이 있기 때문입니다

→ 빨간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퇴색공간》(허영만, 당산, 1990) 158쪽


이를 일부 학생들과 불순분자들의 난동사태라 주장했다

→ 이를 몇몇 아이들과 빨강이가 어지럽힌다고 떠들었다

→ 이를 두어 아이들과 사납이가 들쑤신다고 떠벌였다

《전두환과 80년대 민주화운동》(정해구, 역사비평사, 2011) 25쪽


혁명군이라 칭하는 불온분자들을 멋지게 쓸어버리고 와라

→ 들불무리라 하는 티끌을 멋지게 쓸어버리고 와라

→ 들너울떼라는 부스러기를 멋지게 쓸어버리고 와라

《티어문 제국 이야기 6》(오치츠키 노조우·모리노 미즈/정혜원 옮김, AK comics, 2026) 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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