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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5.7.


《싱커》

 배미주 글, 창비, 2010.5.15.



볕이 넉넉한 하루이다. 파란띠제비나비가 아주 빠르게 휙 날아간다. 이제 막 깨어났을까. 우리집 마당으로 찾아와서 날갯짓을 선보이는 잠자리가 한 마리 있다. 어릴적부터 워낙 온갖 잠자리를 지켜보고 잡고 놓으며 논 터라 잠자리가 어떻게 하늘을 가르는지 이내 알아챈다. 아이들은 아직 잠자리 좇기가 눈에 익지 않은 듯하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여러 마을 할매할배가 아침부터 한자리에 모여서 노래부르면서 보낸다. 낮에 서울손님을 맞이한다. 우리 책숲에 깃들어 한참 이야기꽃을 편 뒤에 발포바닷가로 간다. 게가 낸 구멍을 들여다보고 바닷물에 발을 담근다. 바닷물이 안 차구나. 여름이로구나. 《싱커》를 돌아본다. 널뛰는 날씨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는 분치고 서울을 떠나서 시골이며 들숲메바다를 품는 살림살이를 품는 분은 너무 없다. 아니, 아예 없다고까지 할 수 있다. 서울내기로 살며 목소리를 내면 늘 근심걱정에 두렴씨앗을 심는다. 시골내기로 살면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날마다 새롭게 푸른살림을 짓는다. 브라질이건 이집트이건 그곳에 있는 가람 곁은 작은씨 한 톨이 퍼져서 아름숲을 이루었다. 서울 아닌 시골에서 작은씨를 품듯, “죽어가면서도 죽어가는 줄 모르는 서울나라(첨단문명 현대사회)”를 또다른 곳에 세워야 한다면, 또다른 불늪을 만드는 굴레이다. 날씨가 널뛰어 걱정이라면, 서울(아파트 + 자가용 + 주식 + 학벌 + 가부장)을 다 버리면 된다. 시골아지매에 시골아재로 해바람비를 품고서 풀꽃나무를 노래하면 천천히 푸른별로 거듭날 수 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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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측면 언론은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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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L Reason An Se Young Can't Be BEA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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