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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검 長劍


 장검을 뽑고서 → 칼을 뽑고서 / 긴칼을 뽑고서

 장검을 휘두른다 → 큰칼을 휘두른다 / 찌르고 휘두른다


  ‘장검(長劍)’은 “예전에, 허리에 차던 긴 칼”을 가리킨다는군요. ‘긴칼·큰칼’이나 ‘칼·칼붙이·날·날붙이’로 고쳐씁니다. ‘베다·베어내다·베이다·베기·벰’이나 ‘썰다·쑤시다·쑤셔대다·쑤심·쑤시기’로 고쳐쓰고요. ‘자르다·잘라내다·잘리다·치다·쳐내다’나 ‘찌르다·찌름·찌르기·찔리다·찌름이·찌름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입에 단검을 물고 끝동아리에 삼척장검을 세우자

→ 입에 도막칼을 물고 끝동아리에 큰칼을 세우자

→ 입에 토막칼을 물고 끝동아리에 긴칼을 세우자

《꿈결에 시를 베다》(손세실리아, 실천문학사, 2014) 73쪽


정교한 적요, 우직한 궁지에 몰린 염소의 소명으로 속도의 독소를 겨눈 감정이라는 장검

→ 꼼꼼히 고요, 고지식히 구석에 몰린 염소가 살듯 고약한 걸음을 겨눈 마음이라는 긴칼

→ 살뜰히 비는, 꼿꼿이 벼랑에 몰린 염소 길눈으로 궂은 발걸음을 겨눈 마음이라는 큰칼

《모래는 뭐래》(정끝별, 창비, 2023)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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