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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나를 말하는 나



“최종규 씨는 뭘 하는 분입니까?” 하고

누가 묻는다면

“시골서 곁님과 두 아이랑 보금숲 돌보며

 낱말책(사전)을 쓰며 하루를 짓습니다.” 하고

들려준다


나는 낱말에 담은 마음을

손끝과 눈망울과 사랑으로 읽어서

숲빛으로 풀고 들빛으로 여미려 한다


나는 말씨에 싣는 마음을

손길과 눈길과 살림길로 살펴서

숲노래로 품고 들노래로 풀려 한다


나는 말꽃을 피우는 마음을

손씨와 눈씨와 살림씨로 익혀서

숲이웃과 나누고 들동무와 누리려 한다


그래서

“저는 누구나 말씨를 사랑하기 바라는 사람입니다.” 하고

덧붙인다


2026.4.15.물.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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