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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16.


《전문·관리 계급에 대한 비판》

 캐서린 류 글/이대희 옮김, 에코리브르, 2025.3.10.



보수동책골목에 ‘보수장’이라는 오랜 길손채(여인숙)가 있었다. 이곳이 ‘호호아’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혼자 조용히 어둡게 묵기에는 나은 듯싶다. 등허리와 발바닥을 느긋이 쉰 뒤에 04시부터 책을 읽는다. 09시까지 읽다가 짐을 꾸려서 사상나루로 간다. 바야흐로 뜨끈한 봄볕이다. 시외버스는 찬바람을 튼다. 순천을 거치고서 고흥읍을 지나서 시골집으로 돌아오니 비로소 귀를 쉴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반긴다. 늘 느끼지만, 서울과 큰고장은 눈코귀입을 쉴 수 없다. 나무가 없다시피 하고, 쓸데없이 가지치기를 모질게 하고, 나비도 벌도 풀벌레도 개구리도 새도 쉴 자리가 없다. 《전문·관리 계급에 대한 비판》을 읽었다. 작은이름으로 붙은 “자본주의에 복무하는 진보주의자를 고발한다”라는 말 그대로, 앞에서는 ‘새길(진보)‥풀빛(녹색)·왼쪽(좌파)·두레(공산주의)·나눔(사회주의)’을 내세우지만, 정작 새롭지도 푸르지도 왼쪽도 두레도 나눔도 아닌 꾼(전문가)이 수두룩하다. 누가 나라지기를 맡든 벼슬(고위공무원)을 쥐려는 이들을 보면 하나같이 돈이 억수로 많고, 말썽거리가 수두룩하다. 가끔 도마에 오르지만 어물쩍 넘어가기 일쑤이다. 허울을 내세우면서 돈벌이·이름팔이·힘부리기를 일삼는 무리를 따갑게 내칠 줄 알아야 하며, 우리 스스로도 그들이 꾸미는 겉치레를 읽어야 하고, 우리부터 겉발림 아닌 속가꿈으로 하루를 살아낼 노릇이다.


#VirtueHoarders #CatherineLiu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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