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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영락·영락없다 零落


 영락없는 바보 → 숫제 바보 / 참으로 바보

 영락없는 농사꾼 → 아무래도 흙지기 / 그저 흙사람

 그 사람 말이 영락없다 → 그 사람 말이 맞다

 합격은 영락없다 → 틀림없이 붙는다 / 꼭 붙는다

 영락없는 그 여자의 목소리 → 바로 그이 목소리

 영락없이 알아맞히다 → 꼭 알아맞히다 / 짜장 알아맞히다

 영락없이 죽게 되다 → 바로 죽다 / 그냥 죽다

 영락없이 과녁을 들어맞히고 → 그냥 과녁을 들어맞히고


  ‘영락(零落)’은 “1. 초목의 잎이 시들어 떨어짐 2. 세력이나 살림이 줄어들어 보잘것없이 됨 ≒ 낙박·낙백·낙탁·영락재·영체(零替)”를 뜻한다지요. 그러나 이 한자말을 쓸 일은 없다시피 하고 거의 ‘영락없다’ 꼴로 씁니다. ‘영락없다(零落-)’는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고 꼭 들어맞다 ≒ 간데없다”로 풀이하는 낱말책입니다. 여러모로 짚으면서, ‘차라리·참·참것·참나·참마음·참맘’이나 ‘참말·참말로·참으로·참하다·참흐름’으로 손봅니다. ‘무척·몹시·매우·아주·흔하다’나 ‘거의·고스란히·곧이·곧이곧다·곧이곧대로’로 손봐요. ‘그냥·그냥그냥·그냥저냥·그래·그야말로·그저·그렇다·그러하다’나 ‘그러나·그러니까·그러니·그러하니까·그런데·그렇지만·그러하지만’으로 손봅니다. ‘나원참·원·원참·됐어!·됐다!·됐구나!’나 ‘꼭·꼭꼭·바로·바로바로·반드시·우격다짐’으로 손보며, ‘다시없다·더없다·더할 나위 없이·바야흐로’로 손볼 수 있어요. ‘드디어·마냥·마치·막상·으레·자그마치·자못·짜장’이나 ‘맞다·같다·똑같다·틀림없다’로 손봐도 돼요. ‘맨·못내·무턱대고·순·숫제·아예·아무래도’나 ‘너무·너무너무·너무나·너무도·도무지·영’으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속·속내·속빛·속길·속꾼·속님’이나 ‘아!·아이·아이고·아이코·어이구·어이쿠·어머·어머나·엄마야’로 손보지요. ‘저·저기·정작·제대로·좋아·좋아요·밝히다·털어놓다’나 ‘알-·알고 보면·애오라지·오로지·오직’으로 손봅니다. ‘어느 만큼·어찌·어찌나·얼마나·웬만하면·웬만한·웬만큼’이나 ‘옳다·와!·우와!·이루 말할 길 없다·이야!·이야말로’로 손볼 만해요. ‘하루도·하루라도·하루마저·하루조차’로 손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다·입을 벌리다·입을 쩍 벌리다”나 “크게 놀라다·화들짝 놀라다·깜짝 놀라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영락’을 넷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영락(永樂) : [역사] 1. 고구려 광개토왕의 연호(391∼412) 2. 중국 명나라 성조의 연호(1403∼1424)

영락(榮落) : = 영고(榮枯)

영락(榮樂) : 생활이 영화롭고 즐거움

영락(瓔珞) : 1. 구슬을 꿰어 만든 장신구. 목이나 팔 따위에 두른다 2. [고적] = 달개



이 문서만 보면 영락없이 이 시인의 산방에서 쓰인 글 같다

→ 이 글만 보면 바로 이 노래님 멧채에서 썼다

→ 이 글만 보면 아무래도 이 노래꾼 멧터에서 썼다

→ 이 글만 보면 꼭 이 노래지기 쉼뜰에서 썼다

《위대한 침묵》(이윤기, 민음사, 2011) 36쪽


영락없이 제 아빠 같지 않아요?

→ 참말로 제 아빠 같지 않아요?

→ 아주 제 아빠 같지 않아요?

→ 꼭 제 아빠 같지 않아요?

《메이저 세컨드 4》(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7)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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