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커밍아웃coming-out
커밍아웃 : x
coming-out : (상류 계급 여성의) 사교계 정식 데뷔, 데뷔 축하 파티; [구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일
カミングアウト(coming-out) : 1. 커밍아웃 2. (상류 계급의) 젊은 여성의 사교계에의 데뷔. 3. (에이즈 환자들이) 친지나 가족, 또는 미디어를 통하여 자신의 감염을 알리는 일
밝힌다고 할 적에 이웃나라에서는 영어로 ‘coming-out’이라 한다지요. 이런 영어가 일본을 거쳐서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제법 됩니다. 이제는 우리말로 손보아야지 싶습니다. ‘외치다·외침·외침말·외침질’이나 ‘목소리·목청’으로 손봅니다. ‘소리·소리내다·소리있다·소리치다·소리소리’나 ‘나서다·나타내다·내놓다·내다·내보이다’로 손봐요. ‘드러내다·뜻·앞세우다·털어놓다’나 ‘밝히다·밝힘·밝힘말·밝힘글’로 손보고요. ‘보이다·보임·보이기·보임새·보여주다’나 ‘펴다·펴내다·펼치다·펼쳐내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풀다·풀리다·풀려나다·풀기·풀어내다·풀어보다·풀어놓다·풀어주다’나 ‘빗장열기·빗장풀기·빗장트기’로 손볼 만해요. ‘얘기·얘기하다·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나 ‘마음·맘·마음꽃·마음그림·마음밝히기·마음풀이’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말·말을 나누다·말씀을 나누다·말하다’나 ‘생각·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으로 손보면 되어요. ‘생각밝히기·생각을 밝히다·생각을 나누다’나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로 손볼 만합니다. ‘제뜻·제말·제목소리·제소리·제이야기·제얘기·제생각’이나 ‘가라사대·가로다·고래고래’로 손보지요. ‘까다·까밝히다·까뒤집다’나 ‘한마디·한마디하다·한마디로·혀를 놀리다·혓바닥을 놀리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세상을 떠나기 약 3년 전 형률 씨는 원폭 2세 환우로서 ‘커밍아웃’했다
→ 형률 씨는 이승을 떠나기 세 해 앞서 벼락앓이 뒷아이라고 밝혔다
→ 형률 씨는 죽기 세 해 앞서 사납앓이 다음물림이라고 털어놨다
→ 형률 씨는 숨을 거두기 세 해 앞서 불앓이 딸아들이라고 소리냈다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전진성, 휴머니스트, 2008) 22쪽
오직 대한민국 1퍼센트의 상층을 위한 정부임을 당당히 커밍아웃해야 한다
→ 오직 우리나라 한줌 윗자리만 바라보는 나라인 줄 떳떳이 말해야 한다
→ 오직 이 나라 한주먹 꼭대기만 보는 나라라고 환하게 밝혀야 한다
→ 오직 이 땅 한조각 우듬지만 살피는 나라라고 번듯이 외쳐야 한다
《당당한 아름다움》(심상정, 레디앙, 2008) 270쪽
몇 년 전에 용기를 내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커밍아웃을 했어 … 어차피 백인이 중심이고 기준이기 때문에 백인이라는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 몇 해 앞서 기운을 내서 가장 가까운 이한테 얘기했어 … 뭐 흰둥이가 복판이고 잣대이기 때문에 흰둥이인 줄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되죠
《열정시대》(참여연대 기획/김진아와 아홉 사람, 양철북, 2009) 74쪽
왜 커밍아웃을 합니까
→ 왜 밝힙니까
→ 왜 펼칩니까
→ 왜 드러냅니까
→ 왜 까밝힙니까
→ 왜 나섭니까
《카메라, 편견을 부탁해》(강윤중, 서해문집, 2015) 132쪽
우선 탈코르셋을 했지만 그걸 커밍아웃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서로 독려하기 위해 창작된 만화입니다
→ 먼저 사슬을 벗었지만 이를 밝히기 힘든 사람들을 다독이고 서로 북돋우려고 그렸습니다
→ 무엇보다 굴레를 벗었지만 이를 보이기 힘든 사람들을 달래고 서로 힘내려고 그렸습니다
《탈코일기 1》(작가 1, 북로그컴퍼니, 2019) 4쪽
커밍아웃과 앨라이, 서로의 용기가 필요한 일
→ 드러내기와 이웃, 서로 기운내야 하는 일
→ 목소리와 어깨동무, 서로 북돋아야 하는 일
→ 빗장열기와 손잡기, 서로 힘내야 하는 일
《당신의 성별은 무엇입니까?》(민나리·김주연·최훈진, 오월의봄, 2023) 1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