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4.8.
숨은책 1152
《月刊 全每 3호》
심상우 엮음
전남매일신문사
1979.6.1.
인천이란 데에서 나고자란 지난날을 돌아보면, ‘경기도 이야기’를 다루는 새뜸(신문)은 인천에 있으나, 막상 ‘인천 이야기’는 아예 안 다루다시피 했습니다. 작은고을에도 ‘○○방송사 ○○지국’이 있으나, 인천은 여태 어느 ‘방송사 지국’조차 아예 없습니다. 서울곁이라서 거꾸로 따돌리는 셈입니다. 이제는 전라남도에서 살아가며 오늘날을 돌아보는데, ‘전라남도 이야기’를 다루는 새뜸은 하나같이 광주에 있고, 으레 ‘광주 이야기’를 크게 다룰 뿐, 전라남도 골골샅샅을 누비는 듯하지는 않습니다. 1979해에 처음 나온 《月刊 全每》을 문득 헌책집에서 들추었습니다. ‘조선일보’만이 아니라 적잖은 고을새뜸(지역신문)이 아직도 이름에 한자를 씁니다. 안 바꾸거나 못 바꾸는 모습인데, 스스로 누구 곁에서 무슨 목소리를 담으려 하는지 모르는 탓입니다. ‘모윤숙’은 일찌감치 일본바라기로 이름이 높았는데 《月刊 全每 3호》 머릿노래로 버젓이 이이 글을 싣습니다. 2014해에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가라앉았고, 슬픈나라를 안타깝게 여기는 말글이 쏟아졌습니다. 2024해에 전남 무안나루에서 날개가 펑 터졌는데, 슬픈나라를 나무라는 말글은 드뭅니다. 무엇을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모르니, 영 못 바꾸고 맙니다.
《月刊 全每 4호》(심상우 엮음, 전남매일신문사, 197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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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