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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낙 樂


 먹는 낙으로 산다 → 먹는 재미로 산다 / 먹는 보람으로 산다

 사는 낙이 없다 → 사는 즐거움이 없다 / 사는 맛이 없다

 낙으로 삼아 → 보람으로 삼아 / 기쁨으로 삼아

 일신의 낙을 즐기다 → 내 한몸 느긋함을 즐기다


  ‘낙(樂)’은 “1. 살아가는 데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재미 2. 고통이 없이 편안히 지내는 즐거움”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보람·뿌듯하다·일보람·흐뭇하다’나 ‘즐겁다·즈믄·즈믄길·즈믄꽃·즈믄빛’으로 다듬습니다. ‘기쁘다·기뻐하다·기쁨·기쁨길·기쁨눈·기쁨빛·기쁜일’이나 ‘달갑다·반갑다·반기다·반색·느긋하다·넉넉하다’로 다듬어요. ‘신·신꽃·신빛·신나다·신명·신명나다·신명꽃·신명빛·신바람·신바람나다·신바람꽃·신바람빛’으로 다듬을 수 있어요. ‘노래·노래하다·놀이·놀이하다·놀음·놀이꽃·놀이빛·놀이길’이나 ‘어깻바람·어화둥둥·어둥둥·어허둥둥’으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웃다·웃음·웃음짓다·웃음노래·웃음가락’이나 ‘하하·하하하·하하호호·해낙낙하다·활짝·활짝활짝’으로 다듬지요. ‘맛·멋·멋나다·멋내다·멋부리다·멋스럽다·멋길·멋꽃·멋빛·멋살림’으로 다듬을 만해요. ‘포근하다·푸근하다·포근살림·푸근살림·포근살이·푸근살이·포근맛·포근멋·푸근맛·푸근멋’으로 다듬고, ‘재미·재미나다·재미있다·좋다’로 다듬습니다. ㅍㄹㄴ



사람들과 즐거이 어울리는 것을 낙으로 삼고 여생을 보내는 분이었다

→ 사람들과 즐거이 어울리면서 남은 나날을 보내는 분이었다

→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남은 나날을 보내는 분이었다

→ 사람들과 어울리는 보람으로 남은 나날을 보내는 분이었다

《중국의 딸》(아이다 프루잍/설순봉 옮김, 청년사, 1980) 55쪽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서예 시간을 기다리는 게 낙인가 봐요

→ 이레에 하루 있는 붓글씨를 즐겁게 기다리는가 봐요

→ 이레마다 있는 붓글씨를 반갑게 기다리는가 봐요

《도토리의 집 6》(야마모토 오사무/김은진 옮김, 한울림스페셜, 2005) 8쪽


그런 에피소드는 음식에서 낙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 그 얘기는 먹을거리가 즐겁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 그 말은 먹으며 기뻐한다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 그러니까 먹는 보람이라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 곧 먹고마시며 즐겁게 산다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 다시 말해서 먹는 재미로 산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 그 이야기는 먹으며 느긋이 산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니사》(마저리 쇼스탁/유나영 옮김, 삼인, 2008) 81쪽


우리의 낙은 뭘까

→ 우리 기쁨은 뭘까

→ 우리 보람은 뭘까

→ 우린 즐거울까

→ 우린 왜 살까

《파란 만쥬의 숲 3》(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7) 38쪽


아주머니는 술과 가십거리가 삶의 낙 같은 분이니까요

→ 아주머니는 술과 뒷얘기가 사는 보람 같은 분이니까요

→ 아주머니는 술과 뒷말이 사는 기쁨 같은 분이니까요

→ 아주머니는 술과 수군질로 재미있게 사는 분이니까요

《메종 일각 3》(타카하시 루미코/김동욱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 203쪽


엄마가 삶의 낙이었으니까

→ 엄마가 삶보람이으니까

→ 엄마가 사는 기쁨이니까

→ 엄마가 사는 재미이니까

《자전거집 타카하시 군 8》(마츠무시 아라레/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6)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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