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26.
《태교 이야기》
람사정 글, BOOKK, 2025.1.31.
볕날을 잇는다. 앵두꽃이 차츰 늘어난다. 마을 곳곳에서 삽질소리가 시끄럽다. 뭇새는 우리집을 쉼터와 보금자리로 여겨 끝없이 날아든다. 텃노랑(텃민들레)이 곳곳에서 고개를 내민다. 낮에 밥을 짓고 차린다. 큰아이가 일손을 돕는다. 빨래를 신나게 한다. 기지개를 켜자니 살짝 어지럽다. 가볍게 몸살이로구나. 마늘찧기는 두 아이한테 남기고서 쉰다. 《태교 이야기》를 읽었다. 글님은 “여자는 밭, 남자는 씨”라고 여기는데, 흔히 말하는 이 얼개는 틀렸다. 가시내는 ‘암씨’이고, 사내는 ‘수씨’이다. 나무와 꽃은 암나무·암꽃과 수나무·수꽃이 있다. 사람도 가시내와 사내가 모두 ‘씨’를 품는다. 그저 “다른 씨”일 뿐이다. 또한 가시내도 사내도 ‘밭’이지. 우리 마음이 “삶을 지어서 배운 바를 받는 밭”이요, 우리 몸은 “삶을 지어서 지내는 나날이 스미는 밭”이다. ‘밭’이란 낱말은 ‘바탕’을 줄였다. ‘바탕 = 밭 = 바다 = 바람’인 얼개이다. 가시내는 ‘땅·별’과 ‘누리(우주)’라면, 사내는 ‘들·들판’과 ‘빗방울’이라 할 수 있다. 너른 품인 가시내에, 작은 품은 사내이다. ‘계집 = 계시다 + 집’인 얼개인 줄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집 = 짓고 지내며 즐거운 곳’인 얼개이지만 이 또한 못 알아채는 사람이 숱하다. 말밑을 곰곰이 짚으면 ‘가시내 = 큰사람’이고 ‘사내 = 잔사람(작은사람)’이다. 아기를 낳으려고 품고 돌보는 길을 헤아릴 적에는, 사내는 스스로 얼마나 작은지 되새기면서 즐겁게 살림을 맡는 하루를 그릴 노릇이요, 가시내는 스스로 얼마나 큰지 되짚으면서 신나게 사랑을 펴는 하루를 그릴 노릇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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