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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24.


《나무하고 친구하기》

 퍼트리셔 로버 글·홀리 켈러 그림/장석봉 옮김, 비룡소, 1999.6.15.첫/2020.11.23.40벌



모과잎이 옅푸르면서 발간 결을 품고서 돋는다. 첫봄에 갓 돋는 나뭇잎은 그냥 푸르지 않다. 노랗거나 발갛거나 붉은 빛을 가만히 품고서 잎망울이 터지고서 어느새 푸르게 물든다. 멧딸기꽃은 아직 멀고, 앵두꽃이 하나둘 터진다. 고작 닷새 앞서만 해도 깨알만큼 조그맣던 앵두꽃망울인데, 봄볕이 높고 깊고 넓게 퍼지면서 한달음에 부풀면서 터지려 한다. 낮에 읍내 나래터로 나가는 길에 큰아이가 함께 나선다. 느슨히 수다를 누리면서 걷고 시골버스를 타고 쉬다가 돌아온다. 아침에 끓인 국을 저녁에 건더기를 곁들여서 데운다. 저녁자리에 모두 둘러앉아 두런두런 얘기하다가 일찍 곯아떨어진다. 《나무하고 친구하기》를 돌아본다. 곧 서른 해쯤 맞이할 그림책인데 꾸준히 읽히는 듯싶다. 이렇게 수수하게 “나무하고 동무하는” 줄거리를 삶자리에서 풀면 된다. 그림책도 글책도 매한가지이다. 이렇게 해야 한다고 못박거나 저렇게 안 한다고 나무라도 안 나쁘되, 어린이부터 스스로 오늘 이곳에서 무엇을 하면 즐겁게 피어나고 깨어나는지 짚으면 된다. 앞길을 그리기에 그림이고, 씨앗이 싹터서 푸른숲을 이루는 새날을 그리기에 글이다.


#BeaFriendtoTrees #PatriciaLauber #HollyKeller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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