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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안장 鞍裝


 안장을 갖춘 말 → 깔판을 갖춘 말

 나귀 등에 안장을 얹다 → 나귀 등에 타개를 얹다

 안장을 좀 낮추었다 → 걸상을 좀 낮춘다

 안장 위에 탔고 → 폭신이에 탔고


  ‘안장(鞍裝)’은 “1. 말, 나귀 따위의 등에 얹어서 사람이 타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도구 ≒ 마안·반타·안자 2. 자전거 따위에 사람이 앉게 된 자리 ≒ 안자”를 가리킨다는군요. ‘거적·걸상·깔개·깔판’이나 ‘덮개·보자기’로 다듬습니다. ‘영·이엉·지붕’이나 ‘자리·요·타개·태우개’로 다듬어요. ‘앉다·앉을자리·앉을곳·앉을데’나 ‘앉는자리·앉는곳·앉는데’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폭신이·폭신판·폭신자리·폭신깔개’나 ‘푹신이·푹신판·푹신자리·푹신깔개’로 다듬을 수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안장’을 셋 더 싣는데 다 털어낼 만합니다. 속종이는 ‘속종이’라 하면 되고, 묻거나 떠나보낼 적에는 ‘묻다’나 ‘떠나보내다’나 ‘모시다’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안장(-張) : [매체] 책의 겉표지 다음에 붙이는 얇은 종이로 된 표지. 서적의 제목, 저자명, 발행소명 따위를 적는다 = 속표지

안장(安葬) : 시신이나 유골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하여 예를 갖추어 장례를 치름 ≒ 영장

안장(雁掌) : [음악] 거문고 따위의 진괘를 보호하기 위하여 뒤판 양쪽 가에 있는 발 ≒ 호진



난 안장에 그대로 앉아 있었지

→ 난 자리에 그대로 앉았지

→ 난 타개에 그대로 앉았지

《기차 할머니》(파울마르/프란츠 비트캄프/유혜자 옮김, 중앙출판사, 2000) 65쪽


그건 안장을 아무리 높여도 너무 작아요

→ 걸상을 아무리 높여도 너무 작아요

→ 자리를 아무리 높여도 너무 작아요

《내 마음속의 자전거 4》(미야오 가쿠/박윤정 옮김, 서울문화사, 2002) 166쪽


안장 없이 말 등에 올라타면 말의 기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 깔판 없이 말등에 올라타면 말이 어떤지 제대로 알 수 있다

→ 자리 없이 말등을 타면 말이 어떤 마음인지 잘 알 수 있다

《벌거숭이 왕자 덜신》(C.W.니콜/서혜숙 옮김, 논장, 2006) 49쪽


행복은 결코 지성이나 상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내나 연인, 침대, 식탁, 안장, 난롯가, 그리고 전원 등에 있다

→ 똑소리나 꿈나라가 즐겁지 않고, 곁님이나 짝꿍, 잠자리, 밥자리, 깔개, 불가, 들숲이 즐겁다

→ 똑똑하거나 꿈길이 기쁘지 않고, 곁님이나 짝지, 자리, 밥칸, 걸상, 불가, 들녘이 기쁘다

《모비딕》(허먼 멜빌/김석희 옮김, 작가정신, 2010) 577쪽


닳은 페달. 정비된 브레이크. 적절한 안장 포지션

→ 닳은 발판. 손질한 멈추개. 알맞게 앉은 자리

《겁쟁이 페달 2》(와타나베 와타루/이형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 46쪽


안장도 고삐도 없이 말갈기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

→ 깔개도 고삐도 없이 말갈기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

《독수리사냥》(이장환, 삼인, 2013) 31쪽


말안장 꾸미개를 만들기 위해 나무판을 고운 비단 천으로 싼 다음 그 위에 비단벌레 딱지날개를 일렬로 가지런히 줄맞춰 깔아 붙입니다

→ 말타개 꾸미개를 마련하려고 나무판을 누에천으로 곱게 싼 다음 비단벌레 딱지날개를 한 줄로 가지런히 붙입니다

→ 말깔개 꾸미개를 여미려고 나무판을 누에천으로 곱게 싼 다음 비단벌레 딱지날개를 한 줄로 맞춰서 붙입니다

《곤충들의 수다》(정부희, 상상의힘, 2015) 20쪽


최악이라 해봤자 안장에서 내려와

→ 나쁘다고 해봤자 자리에서 내려

→ 고약해 봤자 앉개에서 내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77쪽


자기 자전거의 안장을 최대한 낮춘 다음

→ 제 두바퀴 자리를 가장 낮춘 다음

→ 제 두바퀴 걸상을 되도록 낮춘 다음

《꼬르륵, 돈 먹는 돼지입니다만》(금수정, 반달서재, 2024)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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