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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28.


《이상한 나라의 버드 11》

 삿사 타이가 글·그림/최신영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25.9.10.



어제 부산교대 앞 〈책방 감〉으로 책집마실을 갔다. 엊저녁에는 〈책과아이들〉에서 ‘배우다·익히다·알다·앓다’가 얽힌 수수께끼를 들려주면서 ‘메’라는 낱말이 우리 삶에 어떻게 스미는지 이야기했다. 꽃샘비가 지나간 하늘이 맑다. 아침에 동박꽃을 주워서 책집지기님하고 오붓이 먹는다. 늦겨울 동박꽃은 고맙게 누리는 ‘꽃나물’이다. 순천을 거쳐서 고흥으로 돌아가는 시외버스는 붐빈다. 버스가 빽빽하고 길도 빽빽하다. 쉼날이라며 놀러다니는 쇳물결이 대단하다. 내 앞뒤에 앉은 젊은사내는 부산·순천을 달리는 동안 조금도 안 쉬면서 큰소리로 떠든다. 수다쟁이 사이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글을 쓰니 드디어 고흥읍. 저잣마실을 하고서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우리집에 닿으니 새소리와 저녁노을이 반긴다. 《이상한 나라의 버드》를 열한걸음까지 읽는다. 일본에서는 ‘이사벨라 버드 비숍’ 님을 놓고서 이렇게 꼼꼼하게 그림꽃을 선보이는구나. 우리나라에서 이분은 아주 잊혔다. 게다가 우리 스스로 안 남긴 ‘수수한 한겨레 살림과 삶터’ 이야기책을 깎아내리기까지 한다. ‘버드’ 씨는 어느 나라가 높지도 낮지도 않다고 여기면서 고스란히 바라보고 겪고 마주하면서 글로 옮기려 했다. 짧게 안 머물고 길게 샅샅이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마을사람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려 했다. 우리는 《조선왕조실록》은 제발 그만 읽고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임금님 발자취가 아니라 ‘우리 살림살이’를 읽고 나누고 이을 적에 이 땅을 사랑할 수 있다.


#不思議の國のバ-ド #佐?大河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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