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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요지 要旨


 요지만 말해라 → 줄거리만 말해라 / 콕 집어서 말해라

 논문의 요지가 무엇입니까 → 논문은 무엇을 말합니까 / 논문에서 알맹이는 무엇입니까

 이야기의 요지 → 이야기 고갱이 / 이야기 알맹이 / 이야기 속살

 다음 글의 요지 → 다음 글 줄거리


  ‘요지(要旨)’는 “말이나 글 따위에서 핵심이 되는 중요한 내용 ≒ 지요(指要)”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글뜻·글쓸거리·뜻·쓸거리·지을거리’나 ‘깊은말·깊말·노른자·노른자위’나 ‘줄거리·졸가리·줄기·벼리·테·테두리’로 손봅니다. ‘밑·밑동·밑빛·밑감·밑거리·밑뜻’이나 ‘밑바탕·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으로 손보고, ‘밑받침·밑밭·밑밥·밑뿌리·밑싹·밑씨·밑자락’이나 ‘밑자리·밑칸·밑줄기·밑천·밑힘’으로 손봐요. ‘바로·바로바로·바로길·바로꽃·바로빛’이나 ‘바탕·바탕길·바탕꽃·바탕힘·뿌리’로 손볼 만하고, ‘생각·생각꽃·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이나 ‘소·속·속꽃’으로 손보고요. ‘속내·속빛·속길·속뜻’이나 ‘속마음·속넋·속얼·속생각’으로 손봐요. ‘속말·속말씨·속이야기·속얘기’나 ‘속뭉치·속덩이·속덩어리·속더미’로 손볼 만하며, ‘속살·속살림·속삶·속소리·속청’이나 ‘뒤·뒤쪽·뒤켠·뒷자락·뒷마음·뒷넋·뒷얼·뒷생각’으로 손보면 됩니다. ‘복판·한복판·가운데·한가운데’나 ‘떠들다·떠들썩하다·시끄럽다·시끌시끌·시끌벅적’로 손보고, ‘말·말꼴·말붙이·말뜻·말씀’으로 손보지요. ‘들다·들리다·들려주다·밝히다·밝힘글·밝힘말·얘기·이야기·이바구’나 ‘말하자면·몇마디·몇줄·외마디·한마디·한줄’로 손볼 수 있으며, ‘숨은넋·숨은얼·숨은마음·숨은생각’이나 ‘숨은돌·숨은바위·숨은것·숨은빛·숨은꽃’으로도 손봅니다. ‘씨알·씨앗·알씨·고갱이’나 ‘알갱이·알빛·알꽃·알맹이’로 손봐도 어울립니다. ‘알차다·알짜·알짬·알짜배기’나 ‘가려뽑다·골라뽑다·뽑다·간추리다·추리다’로 손보고요. ‘갈무리·갈망·감·거리’나 ‘곧·그래·그래서·그러니까·그러니·그러하니까·그리하여’로 손보기도 합니다. ‘따라서·모름지기·무릇·뭐·알다시피’로 손보고, ‘짧게 말해·짧게 말해서·짧게 말하자면·짧다·짤막하다’나 ‘다만·다문·다시 말해·다시 말해서·다시 말하자면·다잡다’로 손볼 자리도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요지’ 넷에 일본말 하나까지 나오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요지(了知) : 깨달아 앎

요지(凹地) : = 요처(凹處)

요지(瑤池) : [지명] 중국 곤륜산에 있다는 못. 신선이 살았다고 하며, 주나라 목왕이 서왕모를 만났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요지(窯址) : → 가마터

요지(<일>yoji[楊枝]) : → 이쑤시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힘있게 대중에게 전파시키는 것은 운동하는 사람들의 의무이다’라는 요지의 글도 봤는데, 정말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일하는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힘있게 사람들한테 퍼뜨릴 수 있어야 한다’ 하고 밝히는 글도 봤는데, 참말 뜻있고 따끔합니다

→ ‘싸우는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힘있게 사람들한테 퍼뜨릴 줄 알아야 한다’고 들려주는 글도 봤는데, 참으로 맞고 따끔합니다

《희망의 근거》(김근태, 당대, 1995) 285쪽


오래된 숲은 모두 보호해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서 초안을 작성했다

→ 오래숲은 모두 돌봐야 한다는 줄거리로 알림글을 가볍게 썼다

→ 오래숲은 모두 지켜야 한다는 뜻을 담은 알림글을 먼저 썼다

《나무 위의 여자》(줄리아 버터플라이 힐/강미경 옮김, 가야넷, 2003) 175쪽


손전화기를 쓰지 말라는 요지의 안내를 했다

→ 손소리를 쓰지 말라는 뜻을 알렸다

→ 손따릉을 쓰지 말라고 알려주었다

《농담하는 카메라》(성석제, 문학동네, 2008) 235쪽


피 흘리지 않고 민주주의가 저절로 주어진 경우는 없다라는 요지의 이야기였다

→ 피흘리지 않고 꽃물결을 저절로 얻은 일은 없다는 이야기였다

→ 피흘리지 않고 풀꽃나라를 저절로 이룬 적은 없다는 줄거리였다

→ 피흘리지 않고 온살림을 저절로 누린 적은 없다는 뜻이었다

《내 인생의 첫 수업》(박원순과 52명, 두리미디어, 2009) 47쪽 


고속도로와 바투 붙은 교통의 요지를

→ 빠른길과 바투 붙은 길목을

→ 지름길과 바투 붙은 좋은 길목을

《규슈올레》(손민호, 중앙북스, 2015) 55쪽


요지는 … 더 쉬워지고 더 효과적이 된다는 것이다

→ 그러니까 … 더 쉽고 더 낫다

→ 곧 … 더 쉽고 더 낫다

→ 간추려 말하자면 … 더 쉽고 더 낫다

→ 간추리자면 … 더 쉽고 더 낫다

《당신이 플라시보다》(조 디스펜자/추미란 옮김, 샨티, 2016) 104쪽


산마르코 대성당 부근의 요지들에 많았다

→ 산마르코 대성당 둘레 좋은 목에 많았다

→ 산마르코 큰성당 곁 좋은 땅에 많았다

→ 산마르코 큰성당 가까이 알짜땅에 많았다

《실크로드 세계사》(피터 프랭코판/이재황 옮김, 책과함께, 2017) 326쪽


그가 한 말의 요지는 분명했다

→ 그는 바탕을 뚜렷하게 밝혔다

→ 그는 속내를 또렷이 말했다

《잃어버린 치유의 본질에 대하여》(버나드 라운/ 이희원 옮김, 책과함께, 2018) 109쪽


상담의 요지는 그래서 자습을 빼고 집에서 과외를 더 시키겠다는 것이었다

→ 그래서 혼배움을 빼고 집에서 곁으로 시키겠다는 얘기이다

→ 그래서 혼자리를 빼고 집에서 따로 시키겠다는 말이다

→ 그러니까 스스로하기를 빼고 집에서 더 시키겠다는 뜻이다

《행여 공부를 하려거든》(정경오, 양철북, 2018) 12쪽


말의 요지는

→ 내 말은

→ 그러니까

→ 간추리면

→ 한마디로

《나를 조금 바꾼다》(나카가와 히데코, 마음산책, 2019) 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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