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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2.9.

숨은책 1140


《the New Test Ament(新約聖書)》

 편집부 옮김

 日本聖書協會

 1956.



  언제부터 ‘성경(聖經)·성서(聖書)’ 같은 한자말로 ‘바이블(Bible)’이라는 영어를 옮겼으려나요. 중국과 일본과 우리나라에 먼나라 거룩말씀이 처음 들어온 무렵에는 아직 우리말을 우리글로 담는 길을 고루 못 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웃나라도 중국글로 나타냈어요. 일본에서 1956년에 나온 《the New Test Ament(新約聖書)》는 손바닥에 쥘 만큼 조그맣습니다. 우리나라 거룩책은 으레 커다랗습니다. 여느 판도 큰데, 처음부터 큰글씨판으로 내놓곤 합니다. 일본에도 큰판인 온말씀책이 있습니다만, 작은판이 꽤 많아요. 나이들면 잔글씨가 안 보인다고 여기지만, 책을 늘 곁에 둘 적에는 나이들어도 잔글씨를 수수하게 읽게 마련입니다. 어르신을 헤아려 큰글씨판을 내놓을 만하되, 누구나 틈틈이 책읽기와 글쓰기를 누릴 적에는 ‘눈밝은’ 살림을 짓는다고 느낍니다. 그나저나 일본 큰배움터에서 가르치던 분이 1960년 2월 29일에 ‘영어판 온꽃글’을 장만해서 곁에 두었고, 일본으로 배움길을 나선 어느 분이 책끝에 “1983.1.2. 새해인사차 교수님에 갔다가 빌림. 姜容慈”처럼 적바림을 보태었어요. 돌고돌면서 손길을 타는 책입니다. 두 사람 손을 거친 작은책 곁에 “2025.8.9. 부산 남해서점.”처럼 적바림을 새로 보탭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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