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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내 나이를



나는 내 나이를

열 살에도 스무 살에도

서른 살에도 영 못마땅히 여겼다

나이가 뭐 어때서?


마흔 살을 넘을 즈음에

내가 나를 보아주자고 처음 느꼈고

우리 아이들 나이를 물끄러미 사랑하며

다가올 새 나이를 함께살자고 여겼다


쉰 살을 넘으며 돌아본다

쉰이라면 숲처럼 숨쉬면서

수수하게 숱하게 별숲을 이뤄야겠네

서로서로 쉽게 어울려야겠어


내 나이를 내가 바라보고

네 나이를 네가 받아들여

나란히 말씨와 날씨를 낳겠지


2026.1.26.달.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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