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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소 些少


 사소한 문제 → 작은일 / 자잘한 일 / 크잖은 일

 사소한 행복 → 작게 기쁨 / 수수히 기쁨 / 단출히 기쁨

 사소한 행동 → 작은짓 / 하찮은 몸짓 / 초라한 짓 / 시시한 짓

 사소히 여기지 마라 → 잘게 여기지 마라 / 가볍게 여기지 마라


  ‘사소하다(些少-)’는 “보잘것없이 작거나 적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보잘것없다’는 “볼만한 가치가 없을 정도로 하찮다”를 뜻한다 하고, ‘하찮다’는 “1. 그다지 훌륭하지 아니하다 2. 대수롭지 아니하다”를 뜻한다 해요. 처음부터 ‘보잘것없다’나 ‘작다·적다’나 ‘하찮다’를 쓰면 될 일이고, ‘훌륭하지 않다’나 ‘대수롭지 않다’라 말하면 됩니다. 여러모로 짚으면, ‘자그맣다·자그마하다·작달막하다·작은일’이나 ‘잘다·잗다랗다·적다·조금’으로 손질합니다. ‘가볍다·단출하다·단촐하다·수수하다·조촐하다·투박하다·털털하다’나 ‘조그맣다·조그마하다·쪼그맣다·쪼그마하다·쪼꼬미·짜리몽땅’으로 손질하고, ‘졸때기·졸따구·좀스럽다·좀생이’나 ‘좁다·좁다랗다·좁쌀뱅이·좁쌀꾼·좁쌀바치·좁쌀·좁싸라기’로 손질할 만합니다. ‘쪽·쪼가리·털·터럭·털끝’이나 ‘크잖다·크치않다·크잘것없다·하릴없다’로 손질하지요. ‘시들다·시들하다·시시하다·심심하다·슴슴하다’나 ‘자갈·자잘하다·자질구레하다·작다·작다리·작은것’로 손질할 만해요. ‘초라하다·추레하다·하찮다·하잘것없다·후줄근하다·호졸곤하다’나 ‘같잖다·꼴같잖다·알량하다’로 손질하며, ‘게딱지·곱·곱재기·꼽·꼽재기·새알곱재기·새알꼽재기’로 손질할 수 있어요. ‘구지레하다·구질구질·너저분하다·깨작거리다·끼적거리다’나 ‘단·실·대수롭지 않다·대단하지 않다’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묻거나 말거나·묻든 말든·묻든지 말든지”나 ‘먼지·티·티끌’로 손질해요. ‘변변찮다·보람없다·보잘것없다·볼것없다’나 ‘생쥐·고망쥐·쥐·쥐새끼·쥐뿔’로도 손질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소’를 다섯 가지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소(司掃) : [역사] 조선 시대에, 액정서에 속하여 세숫물 준비와 청소 따위를 맡아보던 정구품 잡직

사소(死所) : 죽을 곳. 또는 죽은 장소

사소(私消) : 공공의 금품을 자기 마음대로 사사로운 일에 씀

사소(私訴) : [법률] 예전에, 범죄에 의하여 자유, 명예, 재산 따위를 침해당한 사람이 형사 소송에 곁들여 손해의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청구하던 민사 소송

사소(邪所) : [한의] 사기(邪氣)가 몸 안에 들어와서 머물러 있는 곳



사소한 일이라서

→ 작은 일이라서

→ 하찮은 일이라

→ 조그만 일이라

→ 자잘한 일이라

→ 보잘것없어서

《천재 유교수의 생활 16》(0야마시타 카즈미/신현숙 옮김, 학산문화사, 2000) 42쪽


작고 사소한 것들이 거듭되다 보면

→ 작고 작은 대로 거듭하다 보면

→ 작고 하찮게 거듭하다 보면

→ 작은일을 거듭하다 보면

《옛이야기 속에서 생각 찾기》(정숙영·심우장·김경희·이흥우·조선영, 책과함께어린이, 2013) 14쪽


내가 사소한 경제외적 문제에 치중하느라

→ 내가 자잘한 살림밖에 매달리느라

→ 내가 크잖은 돈바깥 일에 얽매이느라

《그림자 노동》(이반 일리치/노승영 옮김, 사월의책, 2015) 128쪽


얼마나 사소하고 하찮은 것에

→ 얼마나 하찮은 일에

→ 얼마나 자잘한 일에

→ 얼마나 작은 일에

《무명시인》(함명춘, 문학동네, 2015) 85쪽


작고 사소했지만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었고

→ 작지만 온누리에 들려주고 싪은 말이 있고

→ 작고 낮지만 이 땅에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고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최혜진, 은행나무, 2016) 274쪽


하지만 그건 특수한 능력 같은 게 아니라 사소한 것이 남들보다 조금 더 잘 들리는 정도라서 전혀 자랑할 건 아니다

→ 그러나 뛰어다기보다 작은소리를 남보다 조금 더 들을 뿐이라서 그리 자랑할 만하지 않다

→ 그러나 따로 솜씨가 아니라 작은소리를 남보다 조금 더 들을 뿐이라서 썩 자랑할 만하지 않다

《행복한 타카코 씨 1》(신큐 치에/조아라 옮김, AK comics, 2017) 3쪽


다들 의외로 사소한 이유로 편식을 하더라고

→ 다들 뜻밖에 작은일 때문에 가려먹더라고

→ 다들 뜻밖에 작은일 탓에 잘 안 먹더라고

《할망소녀 히나타짱 3》(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8) 31쪽


작고 사소한 존재들에 대한 박이소의 관심은 다정한 배려와 애정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 박이소는 작은 숨결을 따뜻하게 지켜보다가 끝나지 않는다

→ 박이소는 작은 삶을 포근하게 바라보다가 끝나지 않는다

《태도가 작품이 될 때》(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 40쪽


너무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도 만화가 되면 나조차 몰랐던 생각과 느낌이 만화 속에 담긴다

→ 작고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그림꽃으로 담으면 미처 몰랐던 생각과 느낌이 흐른다

→ 우리 삶을 그림꽃으로 옮기면 여태 몰랐던 생각과 흐름이 이야기로 피어난다

《만화 그리는 법》(소복이, 유유, 2021) 92쪽


가끔 사소한 일로 싸우기도 하지만 큰 불만은 없습니다

→ 가끔 작은일로 싸우기도 하지만 크게 싫지 않습니다

→ 가끔 작게 싸우기도 하지만 그리 부아나지 않습니다

《처음 사람 3》(타니가와 후미코/박소현 옮김, 삼양출판사, 2021) 101쪽


사소한 낱말들이 실은 두 팔을 치켜들고 저를 지탱해 주는 작은 기둥들의 이름임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정작 수수한 낱말이 두 팔을 치켜들고 저를 버티어 주는 작은 기둥을 이르는 줄 알 수 있어 기뻤습니다

→ 그러나 심심한 낱말이 두 팔을 치켜들고 저를 견뎌 주는 작은 기둥인 줄 알 수 있어 즐겁습니다

《일상의 낱말들》(김원영·김소영·이길보라·최태규, 사계절, 2022) 4쪽


사소한 일에 의미 부여 하는 것을 경계하는 성격이다

→ 작은일에 뜻을 안 붙이려고 한다

→ 잔일을 바라보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는 올록볼록해》(이지수, 마음산책, 2023) 64쪽


그럼에도 위에서 문학 거장의 사소한 실수를 굳이 언급한 까닭은

→ 그런데 빼어난 글바치도 잗다랗게 틀린다고 굳이 밝혔는데

→ 그래도 훌륭한 글님조차 자잘하게 틀린다고 굳이 들었는데

《우리말 기본기 다지기》(오경철, 교유서가, 202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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