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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오늘 빌었어



새벽에 집을 나서는 길에

곁님과 아이한테 즐겁게 놀라 이르고서

나는 나대로 즐겁게 걷자고 빈다


아침을 지나가는 시외버스에서

옆자리 할머니가 팔뚝을 자꾸 툭툭 치니

나는 내 길과 길을 보자고 빈다


낮에 닿은 서울에서

올해 나올 그림책을 놓고서 얘기하는 자리에서

나는 나부터 웃으며 끝손질 하자고 빈다


저녁에 이르는 모임에서

함께 둘러앉은 〈악어책방〉 여러 이웃과

나는 나로서 빛나고

너는 너로서 비우고

함께 하루를 빚는

오늘밤 별빛노래를 빈다


2026.1.26.달.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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