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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구원 救援


 구원 요청 → 도움 바람

 구원의 손길 → 돕는 손길

 구원을 받다 → 꽃손을 받다

 구원을 청하다 → 돕기를 바라다

 조국을 구원하기 위하여 → 나라를 살리려고

 실의에 빠진 나를 구원한 것은 → 축 처진 나를 도운 빛은

 하늘나라로 구원되는 자 → 하늘나라로 보듬는 이

 인간의 영혼을 죄에서 구원하다 → 사람넋을 수렁에서 건지다


  ‘구원(救援)’은 “1.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줌 ≒ 구증 2. [기독교] 인류를 죽음과 고통과 죄악에서 건져 내는 일”을 가리킨다지요. ‘건지다·건져내다·건져올리다’나 ‘꺼내다·빼내다·빼다’로 손봅니다. ‘돕다·도와주다·도움꽃·도움이’나 ‘돌보다·돌아보다·보듬다·보살피다·부축하다’로 손봐요. ‘이바지·지키다·지켜내다·지켜주다·지켜가다’나 ‘사랑·사랑하다·살리다·살려내다·살려주다·살림빛·삶’으로 손볼 만합니다. ‘고운손·고운손길·꽃손·꽃손길·꽃돌봄’이나 ‘아름손·아름손길·아름돌봄·좋은손·좋은손길’로 손보고, ‘그님·그분·밝님·밝은님·이분·이님’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빛·빛꽃·빛다발·빛님·빛둥이·빛사람·빛지기’나 ‘빛아이·빛살·빛발·빛손·빛손길’로 손보지요. ‘온님·온사람·온우리·온씨’나 ‘하느님·하늘님·하늘네·하늘사람·하늘어른’으로도 손보고요. ‘하늘넋·하늘숨·하늘얼·한사람’이나 ‘하늘꽃·하늘손·하늘빛·하늘빛살·하늘지기’로 손보면 돼요. ‘한꽃·한님·한빛·한멋·한빛살·한빛발’이나 ‘해·해님·햇귀·햇발·햇빛·햇살’로 손보아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구원’을 여섯 가지 더 싣는데 몽땅 털어냅니다. ㅍㄹㄴ



구원(九原) : 사람이 죽은 뒤에 그 혼이 가서 산다고 하는 세상 = 저승

구원(久遠) : 1. 아득하게 멀고 오래됨 2. 영원하고 무궁함

구원(仇怨) : 원한이 맺힐 정도로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나 집단 = 원수

구원(丘園) : 1. 언덕에 있는 화원이나 과수원 2. 세상을 피하여 은거하는 곳

구원(構怨) : 원한을 맺음

구원(舊怨) : 오래전부터 품어 왔던 원한



하늘 향해 구원을 청하는 소리 한 번 내어 보지도 못하고 사라져 버린 목숨들. 생명이란 이토록 허무한 것인가

→ 하늘 보며 도와 달라는 소리 하나 내어 보지도 못하고 사라져 버린 목숨. 몸이란 이토록 쓸쓸한가

→ 하늘한테 부축을 비는 소리조차 내어 보지도 못하고 사라져 버린 목숨. 숨결이란 이토록 덧없는가

《거꾸로 사는 재미》(이오덕, 범우사, 1983) 77쪽


그 거리 포장마차 안에서 / 소주 두 병째 / 술주정이 구원이었다

→ 그 거리 술수레에서 / 불술 두 동이째 / 술짓이 살렸다

→ 그 거리 수레술집에서 / 불술 두 그릇째 / 술지랄이 살렸다

《내일의 노래》(고은, 창작과비평사, 1992) 66쪽


오로지 ‘하느님’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고 한다

→ 오로지 ‘하느님’만이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한다

→ 오로지 ‘하느님’만이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한다

→ 오로지 ‘하느님’만이 우리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옥중일기》(루이제 린저/리금진, 문학예술종합, 1993) 20쪽


교회에 나가 구원을 받으라는

→ 절집에 나가 삶을 받으라는

→ 절집에 나가 사랑을 받으라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임세근, 리수, 2009) 86쪽


브라질 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은 하고 있다고

→ 브라질 살림을 도울 노릇은 한다고

→ 브라질 살림에 하늘빛 구실은 한다고

→ 브라질 살림에 아름손이 된다고

《신이 내린 땅, 인간이 만든 나라 브라질》(김건화, 미래의창, 2010) 122쪽


하나님의 구원을 본 사람들은 기쁨으로 노래했어요

→ 하나님이 돕는 손길을 본 사람들은 기뻐해요

→ 하나님이 돌보는 빛을 본 사람들은 노래해요

《글이 된 말씀》(이애란, 성서유니온, 2023) 9쪽


각각의 경우에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인간이자 신성으로 간주되는 누군가를 모방함으로써 구원을 추구했습니다

→ 마을 모두는 그때그때 사람이자 거룩한 누구를 따르면서 빛을 바랐습니다

→ 마을 누구나 그때그때 사람이자 거룩한 분을 모시면서 빛살을 바랐습니다

《우정이란 무엇인가》(박홍규, 들녘, 2025) 142쪽


난감하군. 아무도 구원받을 길이 없어

→ 고약하군. 아무도 건져낼 길이 없어

→ 까다롭군. 아무도 돌볼 길이 없어

《마오 23》(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 168쪽


나를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은 먼저 남을 구하는 것이듯

→ 나를 살리는 오직 하나는 먼저 남을 살리기이듯

→ 나를 돕는 딱 한 가지는 먼저 남을 돕기이듯

《료의 생각 없는 생각》(료, 열림원, 2025)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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