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5.12.25. 555 + 5555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어제그제와 오늘은 ‘재색겸비’를 비롯해서 ‘상상임신·이십사절기·가스레인지·각주·문제아·천식·고지가위’에다가 ‘말단·말미·말석’을 가다듬으면서 숨을 돌립니다. 이럭저럭 하나씩 다시 가다듬어서 추스르면 홀가분합니다. 다만, 이렇게 추스르는 몇 낱말이 있기에 말꽃짓기가 끝나지 않아요. 그저 고개 하나를 넘어가고서 쉴 뿐입니다.
누리글집 가운데 ‘알라딘서재’를 찾아온 분이 ‘555만 5555’ 발걸음이 넘어갑니다. 요즈음은 하루에도 발걸음 100만쯤 거뜬히 넘기는 분이 수두룩한데, 우리말꽃을 가다듬는 일꾼이 글을 올리는 누리집 한 곳에 ‘555 + 5555’가 찍히는 모습은 새삼스럽습니다. 돈을 안 벌 마음은 아니되, 돈만 벌 마음이 아니라서 유튜브를 할 마음이 아예 없습니다. 그저 말과 글을 여미고 추스르고 돌보고 가꾸는 하루입니다. 이다음 ‘666 + 6666’이라는 발자국이 남는 길까지 새삼스레 걷자고 생각합니다. 섣달잔치란, 남이 나한테 베푸는 빛이 아닌, 내가 나한테 베풀면서 어느새 둘레에 밝게 피어아는 살림길이라는 하루라고 느낍니다.
집일을 하고 살림을 헤아립니다. 읽으면서 쓰고, 쓰면서 읽습니다. 우리집에 함께 있는 풀꽃나무를 돌아보고, 이 풀꽃나무에 찾아드는 새와 풀벌레와 개구리와 뱀과 두꺼비와 벌나비와 뭇숨결을 헤아립니다. 모두 한마음이기에 나란히 해바람비를 맞이하고, 겨울추위와 여름더위를 누립니다.
ㅍㄹㄴ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