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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12.


《발견하는 마음》

 봄동이 엮음, 혜윰터, 2025.9.12.



아침에 부산수정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를 만나러 길을 나선다. 이곳 배움길잡이 한 분이 퍽 즐겁게 아이들을 이끈다고 느낀다. ‘빈틈없이’ 훌륭한 분이지는 않다. ‘빈틈있어’ 허술한 분이다. 바로 스스로 허술하고 빈틈이 많은 줄 느끼시는 분이라서 아이들하고 잘 놀고 얘기하면서 어울린다고 느낀다. 이러다 보니 열 살 아이들이 하고픈 말을 스스럼없이 터뜨리면서 참으로 신나게 배우더라. 이제 이야기를 마치고서 보수동책골목으로 넘어간다. 〈보수서점〉에서 책을 한가득 산다. 얼른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고서 〈부산국제아동도서전〉 둘쨋날을 치르는 벡스코로 가는데, 또 한참 길을 헤매고서 겨우 닿는다. 《발견하는 마음》을 돌아본다. 작은펴냄터에서 태어난 작은책에서 뽑은 글자락으로 묶은 ‘글씨쓰기책’이다. 한자말로는 ‘필사책’이라 할 테지만, 우리말로는 ‘글씨쓰기’라 하면 된다. ‘글씨’란 ‘말씨’와 ‘마음씨’처럼 씨앗을 가리킨다. 서로 ‘아무개 씨’라 할 적에는 너랑 나랑 나란히 서는 새빛(씨앗)이라는 마음을 나누는 얼개이다. 빼어난 글이건 초라한 글이건 안 대수롭다. 잘팔린 글이건 낯선 글이건 안 다르다. 손에 붓을 쥐고서 천천히 또박또박 한 글씨씩 옮기는 동안에 누구나 꽃 한 송이가 움튼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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