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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268 : 개천의 용 생각


나는 스스로를 개천의 용이라고 생각했다

→ 나는 갯미르라고 여겼다

→ 나 스스로 개울미르라고 보았다

→ 난 개골창미르인 줄 알았다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115쪽


‘개천·실개천’은 잘못 쓰는 겹말입니다. 그냥 ‘개·실개’라 하면 됩니다. 또는 ‘개울·개골·개골창·실개울’이라 할 만하고, ‘물·물길·물줄기’나 ‘시내·시냇물·작은내’라 하면 되어요. “개천의 용” 같은 일본말씨는 ‘갯미르’나 ‘개울미르’처럼 나타낼 만합니다. ‘작은내미르’나 ‘시냇물미르’라 해도 어울립니다. 이 보기글에는 ‘생각했다’로 나오지만, ‘여겼다’나 ‘보았다’나 ‘알았다’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개천(-川) : 1. 개골창 물이 흘러 나가도록 길게 판 내 ≒ 굴강 2. 시내보다는 크지만 강보다는 작은 물줄기 = 내

용(龍) : 상상의 동물 가운데 하나. 몸은 거대한 뱀과 비슷한데 비늘과 네 개의 발을 가지며 뿔은 사슴에, 귀는 소에 가깝다고 한다. 깊은 못이나 늪, 호수, 바다 등 물속에서 사는데 때로는 하늘로 올라가 풍운을 일으킨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상서로운 동물로 기린·봉황·거북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서 천자에 견주며, 인도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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