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음악
가을의 음악을 듣는다 → 가을소리를 듣는다
아침의 음악이라면 → 아침가락이라면
자연의 음악을 → 숲노래를
‘음악(音樂)’은 “[음악] 박자, 가락, 음성 따위를 갖가지 형식으로 조화하고 결합하여, 목소리나 악기를 통하여 사상 또는 감정을 나타내는 예술”을 가리킨다지요. ‘-의 + 음악’ 얼거리라면 ‘-의’부터 털고서 ‘노래’로 고쳐쓸 만하고, ‘노랫가락·노랫소리’나 ‘가락·가락꽃’으로 고쳐쓸 수 있어요. ‘소리’나 ‘속삭이다·우짖다·울다·울음·읊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슬픔의 玄이 없으면 기쁨의 음악은 울릴 수가 없다
→ 슬픔줄이 없으면 기쁨노래는 울릴 수가 없다
→ 슬픈 가락이 없으면 기쁜 노래는 울릴 수가 없다
《빈 배처럼 텅 비어》(최승자, 문학과지성사, 2016) 35쪽
특정 가수의 음악을 무한반복한다든가 하는 식이다
→ 몇몇 사람 노래를 끝없이 듣는다든가 한다
→ 어느 사람 노래를 자꾸 부른는다든가 한다
→ 그사람 노래를 쳇바퀴처럼 듣는다든가 한다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오리여인, seedpaper, 2016) 44쪽
너의 음악을 네게서
→ 네 노래를 네게서
→ 너희 가락을 네게서
《에드거 앨런 포 시전집》(에드거 앨런 포/김정환 옮김, 삼인, 2016) 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