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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치명적


 상처가 치명적이었습니다 → 생채기가 큽니다 / 다친 데가 깊습니다

 치명적 병을 숨겼다 → 죽을앓이를 숨겼다 / 몹쓸앓이를 숨겼다

 치명적 실수가 없도록 → 끔찍하게 안 틀리도록 / 어이없이 잘못 않도록


  ‘치명적(致命的)’은 “1. 생명을 위협하는 2. 일의 흥망, 성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을 뜻한다고 합니다. ‘끔찍하다·모질다·몹쓸·무시무시하다·무섭다·무지무지’나 ‘나쁘다·너무·너무나·안 좋다·좋지 않다·옳지 않다’로 손질합니다. ‘지나치다·지르다·할퀴다·후리다·후려치다·휘갈기다’나 ‘깊다·깊숙하다·크다·커다랗다’로 손질하고, ‘미어지다·미어터지다·사무치다·피맺다·피멍·피멍울’로 손질하지요. “풀지 못하다·씻을 길 없다·털지 못하다”나 ‘목숨을 앗다·목숨을 빼앗다·목숨을 잃다·목숨앗이·목숨잡이’로 손질할 만합니다. ‘숨지다·숨을 거두다·숨이 끊어지다’나 ‘뼈아프다·뼈저리다·안타깝다’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갈기다·골로 가다·골로 보내다·내지르다’나 ‘깔아뭉개다·뭉개다·망가뜨리다·망가지다·망치다’로 손질할 만하고, ‘서글프다·서럽다·섧다·서슬·서슬퍼렇다’나 ‘슬프다·슬퍼하다·아프다·아찔하다’로 손질합니다. ‘어마어마·어이없다·어처구니없다’나 ‘왕창·억수·엄청나다’로 손질하면 돼요. ‘죽다·죽이다·죽음꽃·죽는 줄 알다·죽을 뻔하다’나 ‘죽을고비·죽을고개·죽음고비·죽음고개’로 손질하고요. ㅍㄹㄴ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 끔찍하게 나쁜

→ 돌이킬 수 없이 나쁜

→ 몹시 나쁜

→ 너무도 나쁜

→ 참으로 나쁜

→ 더없이 안 좋은

《아버지가 버렸다》(고도원 외, 오상사, 1983) 40쪽


난 치명적인 독사에게 물렸는다

→ 난 모진 사납뱀한테 물렸는다

→ 난 무서운 피뱀한테 물렸는다

→ 난 끔찍한 찬뱀한테 물렸는다

→ 난 목숨앗는 뱀한테 물렸는다

《내 친구 꼬마 거인》(로알드 달/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1997) 263쪽


물리면 치명적이다

→ 물리면 목숨 잃는다

→ 물리면 죽는다

→ 물리면 골로 간다

→ 물리면 숨진다

→ 물리면 무섭다

《곤충·책》(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윤효진 옮김, 양문, 2004) 57쪽


지식이 자본이 되는 그런 시대에 경력단절은 치명적 약점이 됩니다

→ 앎이 돈이 되는 그런 때에 일을 멈추면 슬프게 빈틈이 됩니다

→ 알면 돈이 되는 그런 나날에 걸음틈새는 아픈 자리가 됩니다

《여자 경제학》(유병률, 웅진지식하우스, 2006) 34쪽


이 교통망은 부평 지역에 대단히 치명적인 공간적 단절을 가지고 왔다

→ 이 길은 부평을 대단히 끔찍하게 끊어 버렸다

→ 이 길은 부평을 돌이킬 수 없게끔 싹둑 잘라 버렸다

→ 이 길은 부평을 여러 동강을 내며 숨통을 끊어 버렸다

《작가들》 22호(2007년 가을) 302쪽


“독이 있나요?” 하고 물어보았더니, “치명적이죠.” 하고

→ “사납나요?” 하고 물어보았더니, “죽기도 하죠.” 하고

→ “죽이나요?” 하고 물어보았더니, “목숨 잃지요.” 하고

→ “고약하나요?” 하고 물어보았더니, “숨지죠.” 하고

→ “궂은가요?” 하고 물어보았더니, “끔찍하지요.” 하고

《지구를 걸으며 나무를 심는 사람, 폴 콜먼》(폴 콜먼/마용운 옮김, 그물코, 2008) 217쪽


어떤 경우든, 아이가 겪는 정신의 고통은 치명적이다

→ 어느 때이든, 아이 마음은 끔찍히 아프다

→ 언제이든, 아이는 마음이 몹시 멍든다

→ 어떤 길이든, 아이는 마음앓이를 모질게 치른다

《아이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전의우 옮김, 양철북, 2008) 113쪽


여자들에게 ‘남성적’ 선택을 하도록 권하는 것은 그녀들에게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벌라고 부추기는 것보다 더 치명적이다

→ 순이한테 ‘돌이스럽게’ 하도록 부추긴다면 순이한테 그저 돈을 더 많이 벌라고 부추기는 짓보다 더 나쁘다

《성의 패러독스》(수전 핀커/하정희 옮김, 숲속여우비, 2011) 362쪽


아주 적은 양도 인체에 치명적이야

→ 아주 적은 부피에도 숨질 수 있어

→ 아주 적어도 목숨을 잃을 수 있어

《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최원형, 철수와영희, 2015) 176쪽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 책을 읽지 않을 때에 얼마나 끔찍한지는

→ 책을 읽지 않으면 얼마나 안 좋은지는

→ 책을 읽지 않으면 얼마나 나쁜지는

《하루 10분 아빠 육아》(안성진, 가나북스, 2015) 127쪽


너한텐 치명적인 문제가 한 가지 더 있어

→ 너한텐 골치가 한 가지 더 커

→ 너한텐 몹쓸 일이 한 가지 더 있어

→ 너한텐 끔찍한 일이 한 가지 더 있어

《푸르게 물드는 눈 2》(우니타 유미/김진희 옮김, 애니북스, 2016) 17쪽


자기소개서의 오자는 어떤 곳보다 치명적이다

→ 삶길쓰기에 틀린글씨란 무엇보다 끔찍하다

→ 내 얘기에 틀린글씨가 있으면 몹시 나쁘다

→ 발자취글을 틀리게 쓰면 무엇보다 안 좋다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이정하, 스토리닷, 2016) 202쪽


그림이 치명적으로 서툴러서

→ 그림이 너무 서툴러서

→ 그림이 억수로 서툴러서

→ 그림이 너무나 서툴러서

→ 그림이 끔찍하게 서툴러서

《코우다이 家 사람들 4》(모리모토 코즈에코/양여명 옮김. 삼양출판사, 2017) 90쪽


궁디팡팡을 부르는 치명적인 뒤태

→ 궁디팡팡 끌어내는 엄청난 뒷모습

→ 궁디팡팡 이끄는 아찔한 뒷맵시

→ 궁디팡팡 끌어내는 토실토실 뒷빛

→ 궁디팡팡 이끄는 죽이는 뒷자락

《詩누이》(싱고, 창비, 2017) 174쪽


야구선수로선 치명적으로 어깨가 약해

→ 들공지기로선 안타깝게 어깨힘이 없어

→ 들공잡이로선 슬프게도 어깨가 여려

《메이저 세컨드 1》(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펴냄, 2017) 71쪽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 사람을 돌보지 않는 나라라는 끔찍한 굴레가 있습니다

→ 사람을 아끼지 않는 나라라는 모진 수렁이 있습니다

《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정주진, 철수와영희, 2019) 154쪽


더 치명적이고 전파력도 강했지요

→ 더 끔찍하게 빨리 퍼졌지요

→ 더 모질게 확확 번졌지요

→ 더 사납고 세게 뿌리내렸지요

《10대와 통하는 생물학 이야기》(이상수, 철수와영희, 2019) 71쪽


새들의 뛰어난 후각은 안타깝게도 종종 치명적인 덫이 되기도 한다

→ 새는 코가 뛰어나 안타깝게도 이따금 덫에 끔찍히 걸리기도 한다

→ 새는 코가 뛰어나 안타깝게도 곧잘 스스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바다 생물 콘서트》(프라우케 바구쉐/배진아 옮김, 흐름출판, 2021)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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