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024 : 무언가를 누군가가
내가 쓴 무언가를 본 누군가가 있을 수 있다고
→ 내가 쓴 무엇을 본 누가 있을 수 있다고
→ 내가 무엇을 쓰면 누가 볼 수 있다고
《수없이 많은 바닥을 닦으며》(마이아 에켈뢰브/이유진 옮김, 교유서가, 2022) 226쪽
‘무엇’을 ‘무어’ 꼴로 쓰기도 하되, 토씨를 붙일 적에는 ‘무엇 + 을’이고 ‘무어 + 를’입니다. ‘무언가를’은 잘못 쓰는 말씨입니다. ‘누구’에 토씨를 붙일 적에는 ‘누구 + 가’인데, 이보다는 ‘누 + 가’ 꼴로 쓰게 마련입니다. ㅍㄹ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