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운명공동체
같은 운명공동체라면 → 같은 삶이라면 / 나란한 길이라면
지구에서는 동일하게 운명공동체이다 → 푸른별에서는 한솥밥이다
지금부터는 전부 운명공동체이니 → 이제부터는 두레이니 / 오늘부터는 함께살기이니
운명공동체 : x
운명(運命) : 1.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 ≒ 명·명운 2. 앞으로의 생사나 존망에 관한 처지
공동체(共同體) : 1. [사회 일반]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 따위를 같이하는 집단 2. [사회 일반] 인간에게 본래 갖추어져 있는 본질 의사에 의하여 결합된 유기적 통일체로서의 사회 = 공동 사회
함께 나아가야 하는 삶을 나타낼 적에는 ‘같은걸음·같은길·같이가다·같이있다’나 ‘같이살다·같이살기·같이살림·같이살이·같이사랑’이라 하면 됩니다. ‘더불다·-도·-랑·-이랑·-과·-와·-하고’나 ‘도움살이·도움살림·도와주다·돕다·부축하다·이바지’라 할 만하지요. ‘두레·두레살림·두레살이·모둠·모음·울력’이나 ‘사이좋다·어우러지다·어울리다·얼크러지다·팔짱’으로 나타낼 수 있어요. ‘서로돕다·서로이웃·서로하나’나 ‘어깨동무·어깨사이·어깨겯기’도 어울립니다. ‘하나·하나되다·한몸마음·한마음몸·한덩이’라 하면 되어요. ‘한동아리·한울·한울타리·한배·한솥밥’이나 ‘한곳·한데·한자리·한집·한지붕’이라 할 만하고요. ‘함께걷다·함께걸음·함걸음·함께있다’나 ‘함께가다·함께살다·함께살기·함께살리·함께살이·함께사랑’이라는 말씨도 쓸 만합니다. ㅍㄹㄴ
얼굴을 가진 우리는 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모두 운명공동체다
→ 얼굴이 있는 우리는 모두 휘몰아치는 벼락날씨를 겪어야 한다
→ 얼굴이 있는 우리는 모두 몰아치는 막날씨를 받아들여야 한다
《날씨와 얼굴》(이슬아, 위고, 2023) 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