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03 : -의 것 그것 자연에의 동경 공포
베아트릭스의 마음에서 마음으로 메아리치고 있던 것, 그것은 자연에의 동경과 공포였다
→ 베아트릭스는 숲을 그리면서도 두려웠다
→ 베아트릭스는 숲을 바라면서도 무서웠다
《토토로의 숲을 찾다》(요코가와 세쯔코/전홍규 옮김, 이후, 2000) 46쪽
글월을 “-고 있던 것”으로 마무리하고서 “그것은”으로 잇는다면 옮김말씨입니다. 우리말씨로는 ‘것·그것’을 함부로 안 씁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베아트릭스는 숲을 그리면서도 두려워하는 마음이 메아리쳤다”쯤으로 손볼 만한데, 더 들여다보면 “베아트릭스는 숲을 그리면서도 두려웠다”로 손볼 수 있어요. 꾸미거나 보태는 말씨를 쓰기에 나쁘지 않습니다만, 알맞고 정갈하게 살피기를 바라요. ㅍㄹㄴ
자연(自然) : 1.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세상에 스스로 존재하거나 우주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 2.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저절로 생겨난 산, 강, 바다, 식물, 동물 따위의 존재. 또는 그것들이 이루는 지리적·지질적 환경 3. 사람의 힘이 더해지지 아니하고 스스로 존재하거나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동경(憧憬) : 1.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함 2. 마음이 스스로 들떠서 안정되지 아니함
공포(恐怖) : 두렵고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