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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노예적


 노예적인 문화가 만연되어 → 굽신질이 퍼져 / 끌려다니면서 / 길든 모습이 가득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노예적 정신이다 → 그저 받아들이면 종이다 / 그냥 받아들이면 끄나풀이다


  ‘노예적(奴隷的)’은 “노예와 같은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매이다·얽매다·휘둘리다·휘젓다·길들다’나 ‘억눌리다·짓눌리다·짓밟히다·가두다·갇히다’로 손볼 만하고, ‘굴레·쳇바퀴·멍에·굽히다’나 ‘수렁·사슬·고랑·구렁·고삐·진구렁’이나 ‘머슴·종·놉·마당쇠’로 손보면 됩니다. ‘끄나풀·똘마니·똥개’나 ‘굽신거리다·굽히다’로 손봅니다. ‘종살이·굴레살이·끌려가다’로 손보고, ‘나래꺾다·날개꺾다’나 ‘담·담벼락·담살이·돌담’으로 손봐요. ‘내리누르다·뭉개다·마다·빻다·이기다’나 ‘죄다·쥐여살다·쪼다·찧다·사람갈이’로도 손봅니다. ㅅㄴㄹ



사람들의 하나하나의 奴隸的 哀愁들아

→ 사람들 하나하나 끌려가는 눈물꽃아

→ 사람들 하나하나 휘둘리는 눈그늘아

→ 사람들 하나하나 억눌리는 까만꽃아

→ 사람들 하나하나 갇힌 멍울아

《復活》(고은, 민음사, 1975) 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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