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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결품 缺品


 수량이 부족하여 결품이 발생했다 → 얼마 없어서 모자라다

 결품을 방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다 → 빠지지 않도록 온힘을 다하다

 금일은 결품되었습니다 → 오늘은 없습니다 / 오늘은 동났습니다 / 오늘은 다 팔았습니다

 결품이 없게 넉넉히 발주한다 → 빠지지 않게 넉넉히 시킨다


  ‘결품(缺品)’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일본말이지 싶습니다. 일본에서는 한자를 ‘欠品’으로 적습니다. ‘모자라다·없다·떨어지다’로 고쳐쓰고, ‘빠지다·빠뜨리다’로 고쳐씁니다. ‘비다·빈자리·빈곳·빈구멍·빈구석’이나 ‘적다·줄다’로 고쳐쓰고, “다 팔다·모두 팔다·몽땅 팔다”나 ‘동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이를 결품이라고 하는데

→ 이를 모자라다고 하는데

→ 이를 빠진다고 하는데

→ 이를 없다고 하는데

《유기농을 누가 망치는가》(백승우와 네 사람, 시금치, 2013) 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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