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브날을 연차를 사용해서 자체적으로 긴 연휴를 보냈습니다. 오래 쉬었건만 낼 출근할 생각을 하니 역시 까마득합니다. 또 3일만 출근하면 4일을 쉬는데도 말입니다. 12월달은 월급 받기가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남은 3일 좀 더 농땡이 치고 2008년 새해부터는 열심히 일하기로 했습니다. 이놈의 연말 증후군이란 정말이지 ㅋㅋ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 오랜만에 만난 남자친구와 <명성황후>공연도 보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골라주고 미리 기분을 냈습니다. 저는 갖고 싶었던 이쁜 지갑을 받았고, 남자친구에게는 따뜻한 니트를 선물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대구에 계신 부모님이 이사를 하셔서 일요일날 내려갔다가 오늘 올라왔습니다. 이사는 별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한가득 싸주시는거 들고만 왔네요. 오랜만에 베스트 프렌드와 만나 수다도 떨고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미리 크리스마스 기분 다 내었는데, 그래도 이브날 잠깐이라도 얼굴 보겠다고 울산에서 대구까지 저녁때 와준 남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이러니 제가 이뻐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올해가 정말 며칠 남지 않았네요. 내일부터는 조용히 혼자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