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
1922년 11월 11일 지구를 방문하였다가 2007년 4월 12일 외계로 돌아가다.
외계의 몸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가 드레스덴 폭격의 참관을 목격하여
지구인에 미련을 버리다. 이후 지구의 미련함에 대해 신랄하게 기술하였다.
SF문학으로 자신의 작품이 귀속됨을 거부했던 그의 작품들은, 사후 아마 외계문학으로 재분류될 것이다.
삼가 명복을.
*그림출처 writersmugs.com
*그러고 보면 나는 커트 보네거트 책을 보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던 행운이 있었다.
<제일 버드>, <내 영혼의 밤>, <갈라파고스>가 절판되기 전에 귀한 줄 모르고 구해봤었고
<죽음과 추는 억지춤 또는 어린아이들의 십자군 전쟁>은 누가 선물해줬다.
그리고 이제 귀한가 싶더니 몇 권이 더 나와줬다.
그의 마지막 소설이라 할 <타임퀘이크> 빼고는 국내에 나온 건 어지간히 다 본 셈.
어느 때인가 커트 보네거트를 다시 읽을 때고, 어느 때인가 다른 작품도 나와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