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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Kalos, Dikaion
이번달은 유독 예술 영화를 많이 봤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 본 ‘에곤쉴레 : 욕망이 그린 그림‘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였어요.
남자주인공이 자신의 일에 푹빠져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고있으면 저까지 덩달아 열정이 샘솟는 기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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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림에 대해서 1도 모르지만 이번 기회에 에곤쉴레 관련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본 영화를 통해 쉴레와 좀 더 친해질수 있게되어 기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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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영화를 봤던 언니는 쉴레의 사랑방식이 이해할 수 없다고 했어요. 저도 완전하게 이해할 순 없지만, 사랑의 여러 방식 중 하나구나 라고 생각하고 말았답니다.
정말로 그림을 사랑해서 결혼제도를 그저 도구로 이용하는 쉴레, 그의 이런 태도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힘들지만.. 저는 이 모습이 가장 멋있었어요. 그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포기하는 그 모습.
그의 삶은 예술 그 자체였어요.
쉴레는 그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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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레는 만인의 남자에요. 훤칠한 외모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죠. 자신이 원하는 여성은 누구든 모델로 그릴 수 있을만큼요.
그래서인지 영화 후반부에는 S가 많이 생각 났어요. 잘생긴 외모에 다정다감한 성격을 지닌 S.
일주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 순간동안 깨달은게 분명 있었어요.
그 때의 깨달음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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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깨달음은 사랑하는 방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거에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방식에만 갇혀서 판단하고 지치고 힘든건 더이상 싫어요.
제겐 제 일상이 가장 소중해요.
그리고 그 친구도 소중한 사람이에요.
더이상 제 아집에 갇혀서 혼자 상처받고 힘들지 않을거에요.
그 용기를 이 영화를 통해 얻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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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레는 제게 용기를 준, 열정을 준 친구에요.
오늘 처음 알게된 친구라서 앞으로 책을 통해 더 많이 알아갈예정입니다!

오늘도 행복해요. 내일도 오늘처럼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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