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아저씨에게 가족이 생겼다.
외양간에는 황소 아저씨 혼자 있는 것 같았지만
구멍 안 어딘가에 다른 식구들이 살고 있었다.바로 새앙쥐.
황소아저씨가 잠든 밤, 새앙쥐가 살금살금 나와 황소 아저씨가 먹다 남은 찌꺼기를
가져가려다가 들킨다. 황소아저씨는 새앙쥐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자기가 남긴
찌꺼기를 새앙쥐들에게 나눠준다.황소아저씨가 나눠 준 밥을 먹고 볼볼 기어
다니게 된 새앙쥐들이 이제 외양간으로 나와 황소 아저씨 등을 타 넘고
다니며 술래잡기도 하고 숨박꼭질도 하다가 밥을 나눠 먹고
밤에는 황소 겨드랑이에서 목덕미에서 가족처럼 붙어 함께 잔다
이제 황소 아저씨는 외롭지 않다.
정승각씨가 그린 그림도 동화 못지 않게 좋다
아이들의 마음 결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