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요며칠 책을 못읽고 계실 것 같습니다.
여성주의 책 완독을 향해 가시던 분들도 아마 남은 페이지들을 더 넘기지 못하셨을것 같고요.
오늘 아침엔, 우리는 왜 자꾸 합동분향소를 설치해야 하는걸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왜 자꾸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게 되는걸까요.
나름 쓰고 싶은 글들이 있었는데 차마 쓰지 못하다가, 퍼뜩 말일이라는 게 생각나 같이읽기 책은 공지하려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1월은 '설혜심, 박형지' 의 [제국주의와 남성성] 입니다.
책소개를 보면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제국주의의 맥락에서 남성성이 어떻게 정의되고 작용했는지 고찰한 연구서다. 영국사와 영문학이라는 다른 두 분야의 전공자가 탈식민주의와 페미니즘의 이론을 바탕으로 제국주의와 젠더라는 주체를 조망하고 있다' 라고 되어있는데요,
제국주의, 탈식민주의...
학술서라 읽기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우리 한 번 읽어봅시다.
2월은 '캐런 윌슨-부터바우'의 [아기 퍼가기 시대] 입니다.
3월은 '조앤 스콧'의 [젠더와 역사의 정치] 입니다.
4월은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 입니다.
5월은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 입니다.
2024년 12월에 우리가 함께 읽었던 마리아 미즈의 책에서 생명공학, 과학의 발전과 윤리에 대한 부분을 읽고나니 이 책이 과연 무슨 말을 할지 더 기대가 됩니다. 읽어보면 또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읽기 전의 지금으로서는 마리아 미즈의 논조대로 이 책이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여러분 힘냅시다.
그리고 2025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