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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2026/03/02 15:46
  • 할매
  • 황석영
  • 15,120원 (10%840)
  • 2025-12-12
  • : 113,820
#할매 #황석영 #창비 #서평 🍒
600년 세월을 품은 외할머니 닮은 팽나무가 주인공입니다.
새와 바람, 눈과 비, 그리고 그 곁을 스쳐 간 수 많은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전작 #철도원삼대 가 600 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역사를 살펴봤다면, <할매>는 200여 페이지에 600년 세월을 압축해 담았습니다.

<철도원 삼대>처럼 <할매> 역시,
조선의 시작부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오늘까지입니다.
역사적 기술을 따른 것이 아닌 죽어가는 환경과 평민들의 아픔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배고파서 길거리에서 죽어야만 했던 백성들,
전쟁의 피해로 죽어야만 했던 국민,
조선 왕실과 일제, 미군정 그리고 근·현대사 지도자들의 폭정까지
팽나무가 지켜본 것을 쏟아냅니다.

🌳
‘나 한 사람 잘 살면 그만이다.’가 아닌
‘나를 통해 함께 사는 나라’를 꿈꾸게 합니다.

<할매> 첫 시작이 의미 있습니다.
“새 한 마리가 날아왔다.”
마지막은 “이놈아, 어디 갔다 인제 오냐.”입니다.

<할매> 시작은 한 마리 새가 날아와 틔운 싹이 숲을 이루고,
오늘까지 600년을 지킨 팽나무의 목소리가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
인간은 쉼 없이 왔다 갑니다.
인간은 끝 없이 욕심부리고 빼앗으려 합니다.
인간은 자연을 부수고 파괴합니다만,
인간은 지켜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인간은 인간과 자연을 지키고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600년 세월을 품는 <할매>는, 기후 위기, 환경의 ‘생태적 통찰’에 대해 관심 있는 분이 읽어야 합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지켜보며 위로받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한국 고유의 설화, 민담, 샤머니즘적 요소인 ‘민담리얼리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독자가 될 수 있습니다. 쾌속 질주가 전부인 양 서두르는 시대에서 ‘천천히 가야 한다.’라는 생각을 가진 분이 읽으면 유익합니다.
✈️
인간이라는 한 종(種)의 활동이 파괴해 가는 인류세는, 작가가 5%가량 AI의 도움을 받아 집필했다는 고백으로 유명합니다. 600살 팽나무가 상징하는 ‘오래된 지혜’와 AI가 ‘상징하는 미래의 기술’이 만나 인류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흥미로운 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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