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지 마 울어도 괜찮아
아이작 2025/01/29 16:24
아이작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견디지마 울어도 괜찮아
- 손호림
- 13,050원 (10%↓
720) - 2022-12-25
: 47
<견디지마 울어도 괜찮아>를 읽는 내내 미소와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 🍒
어린 시절, 그러니까 초등학교 1학년부터 졸업하기까지의 일들을 쓴 자전적 에세이다.
내 초등학교 시절과 닮기도 하고, 다르기도 했다.
손호림 작가의 글은 평범함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피식피식 웃다가 안개 같은 눈물을 흘렸다.
아빠가 엄마에게 돈을 또 빌려오라고 포악스럽게 굴자 엄마는 더 이상 빌릴 데 없다면서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지폐 5장을 꺼내서 아빠에게 주었더니 그 돈을 구기더니 갈기갈기 찢어서 엄마 머리 위로 뿌린 것을 보고 엄마도 호림이도 울었다는 이야기,
생선 가게에서 버린 생선 뼈로 매운탕을 자주 끓여 먹은 이야기를 읽을 때 가슴이 아팠다.
지금도 과일 먹는 것이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 과일을 사 먹지 못한다는 말이 아내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아이가 성장하는데 얼마나 큰 에너지가 되고, 때론 상처가 되는지를 말하였다. 그러면서 틀린 답을 외치던 소녀에게 따스한 위로를 주시고 싶으셨던 선생님의 애쓰심, 무서워하는 구름사다리를 손잡고 건너시던 선생님... 그래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신 손호림선생님~~
🍞 🥯
빵과 우유를 먹기 위해 육상부에 들어간 것과 도시락 반찬에 얽힌 이야기는,
맨날 꽁당 보리밥에 김치를 싸고 다니던, 책가방이 아닌 책보자기를 메고 다니던 그 시절을 생각나게 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던 어린 손호림, 예수님을 만났던 나의 초등학교 시절이 닮았다.
과자 하나 사달라고 하지 못할 만큼 일찍 철이 든 손호림, 용돈 모아 산 문제집으로 공부하던 모습을 보고 선생님이 주신 문제집으로 공부한 소녀,
<캔디>, <빨강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 3대 책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을 바꾼 소녀, 손호림
“학교는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나를 새롭게 발견한 곳이었고, 선생님들의 많은 칭찬과 인정은 집안에서 위축되어 있었던 나의 낮은 자존감을 높이 끌어 올려 주는 매개체가 되었다. 교회가 좋았던 이유는 교회 선생님과 목사님 부부는 절대로 화를 내거나 매를 드신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늘 함박웃음으로 나를 반겨주시고 안아주셨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교회의 할 일을 꼬집어 주었다.
본 내용이 아닌 ‘예수동행일기’를 통해 감추어진 손호림 작가의 이 책을 쓴 이유와 목적을 읽으며 가슴이 찡했다. 어쩌다가 언니가, 어쩌다가 아빠가 동생이.... <견디지 마 울어도 괜찮아> 그 이후를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음 돌봄> #정진작가님, 코치님~~ 글을 통해 잠깐 보며 반가웠습니다.
#견디지_마_울어도_괜찮아 #손호림_글 #김영주_그림 #도서출판_등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