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이 책을 들춰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이런 책은, 저자와 독자의 취향이 완전히 다를 경우에는 반응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았다.
자세히 찾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국내에는 이런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구매가이드와 함께 다룬 책이 처음 아닌가 싶다. 그러나 다른 나라(특히 일본)에서는 너무도 흔한 형식이기에 딱히 신선해보이지는 않았다. 차라리 '생활 명품'이면 그 '생활'의 범위를 좁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소개된 물건들도 새롭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사진이 독특한 것도 아니고.
보통 한 사람의 소지품을 죽 둘러보면 그 사람의 개성이 파악되는 재미가 있는 법인데 그것도 없고...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