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어머니이야기를 읽고있습니다. 저 또한 제 어머니가 놋새(작가의 어머니)와 연배가 같으셔서 여러가지 유사한 얘기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안끌려 가려고 14살 나이에 일본군수공장애 취직했던 이야기, 625가 발발하자 기차 지붕에 올라타고 대구까지 피난가서 남의집 살던 이야기, 14후퇴때 전쟁터애서 큰언니를 낳은 이야기 등. 우리 어머니들 이야기 자체가 소설이랄밖에요. 저는 이 이야기를 그 시절을 살아남으신 어머니들에 대한 연가로 읽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겪은 어머니를 안아주는 이 장면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저도 이제는 너무 쇠약해지셔서 내 반쪽 어깨밖에 안되시는 어머니를 안아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