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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yrinthos
  • 무해한모리군  2009-09-30 09:05  좋아요  l (0)
  • 새로나온 열하일기 보았는데, 사진도 많고 편집도 시원시원해서 저도 사읽을까 싶었는데.. 인터뷰서 그런말을 했다니 생각해보아야겠네요.. 흠.
  • 쎈연필  2009-09-30 13:45  좋아요  l (0)
  • 저도 연휴에 서점 가서 훓어보긴 하려구요~^-^

    구입하지는 않을 겁니다만 ㅋㅋㅋ
  • 김창영  2009-10-01 03:01  좋아요  l (0)  l  l 수정  l 삭제
  • 시원한 필체의 연암 관련 리뷰가 인상적입니다. 시원시원 호방호방 하신 게 이미 연암에 닿으신 듯 하군요 ㅎㅎㅎ
    우선 저도 보리판 열하일기 그러니까 리상호의 열하일기 완역을 통해 열하일기와 연암을 다시 한 번 접했습니다. 이후 돌베개에서 신호열과 김명호 공역의 연암집도 읽었구요. 복학 후엔 연암원전을 강독하기도 했습니다. 리뷰 쓰신 분과 같이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아도 김혈조의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라는 연암산문선집을 읽으면서 맛있는 글이구나 생각했고, 리상호를 통해서는 연암은 멋있구나 느꼈고, 신호열(돌아가셨습니다) 선생의 글을 통해서는 연암은 깊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정민과 박희병의 글들에서는 태양인(?)박지원의 풍모를 느꼈고요. 강독을 통해서 보니 연암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고미숙의 글은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한 수준이어서 뭐라 단언키 어렵군요.
    고전의 번역에 있어서 오역은 누구나 있을 수 있는 것이기에 김혈조의 책에도 분명 오역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다만 출판사측의 마케팅전략인가 아니면 진짜 오역이 많기 때문에 지적을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구해볼 문제이지요. 독자나 역자가 오역을 피해갈 수 없다면 차라리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강단이 양자에게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암을 포함한 수 없이 많은 고전 번역서에 대한 연구자 혹은 번역자의 지적과 질정이라는 것은 이미 누차례 공식 & 비공식석상에서 현재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암관련 논문과 서적들의 오역은 정평있는 번역자라 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입니다. 김혈조에게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또 강단에서 제 또래의(저 아직 학생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또 번역하면서 講磨한 노하우를 이번 완역집을 통해 토해낸 것이겠지요.
    그러나 인터뷰에서 말 꼬리 잡듯이 리상호의 번역에 대해서 曰可曰否 하신 것은 분명 인터뷰를 준비한 기자들이나 신문의 편집자들이 오해하신 것일겁니다. 분명 번역자는 리상호의 책 "이 부분은 이렇게 볼 수도 있지 않는가" 하는 역자의 심정이 편집을 통해 삭제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한 말씀 올려보았습니다.
    평소 김혈조의 내공이 그런 말을 쉽게 할 분이 아니라는 것을 변호하고 싶습니다.
  • 쎈연필  2009-10-02 12:34  좋아요  l (0)
  • 한국사 전공하시나봐요. 해박하시네요~^^
    말씀은 김혈조 선생이 했는데, 신문기자들의 곡해나 편집으로 나온 말이라고 해석한다면 안 될 말이죠.
    비판이나 지적을, 할 때는 쉽게 하고, 받을 때는 쉽게 못 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정말~ 얘기가 안 되죠. 물론 역자 본인이 아니라 김창영님께서 변호라며 말씀하셨지만요. ^^
    저도 새책을 구경도 않은 채로 개인적인 감상찌끼만 늘어놓은 거니까, 긴 논의는 무리인 것 같네요.
    창영님의 전공분야에 대한 애정이 아름답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구요, 간간이 님의 블로그에 놀러가서 공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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