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똑같이 5천 원.
참치 김밥 2줄 = 제육덮밥 1인분의 가격이.
그런데 어찌하여
저녁에 배고파지는 속도가 그렇게 다른 것인가.
김밥에는
참치, 깻잎, 단무지, 계란, 당근, 우엉 등 여러가지가 들어가고
제육덮밥에는
고기와 양파, 파 따위인 것을.
원래 채식보다 육식이 영양 흡수가 빠르거늘.
그러니까 너는, 그래도 고기더란 말이냐.
어찌 되었거나 그래도 너는 단백질이더란 말이냐.
하늘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고 신선한 과일만 먹는다고 최근에 알게 되었다.
아...! (이것은 탄식이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왜 고기맛을 알게 하였느뇨?
(이 부분에서는 다락님과 내가 같이 얼싸안고 펑펑 울어야 하는 부분이다)
어떤 만화에서, 마법사가 식사로 주먹만한 뭉게 구름을 먹었다.
생긴 건 작은 호빵같이 생겼지만 그건 분명 '안개' 혹은 '구름'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마법사가 된다고 해도 난 절대 구름을 먹고 살 수는 없다!
요즘은, 밤에(워낙 늦게 퇴근하니까 어쩔 수 없지만)
라면에 치즈를 넣어먹는 재미가 생겼다.
그 국물을 우리 집 개님께서 다 드신다.
우리 집 개님이 살찌면 모두 내 탓이리라.
그런데, 점심... 뭐 먹지...?
킁...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