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진작가 레이철 서스만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식물학자들과 함께 아시아, 아메리카, 호주, 유럽,시베리아, 남극 그리고 사막과 바닷속에 살고 있는 고생명체 '나무'의 모습을 찾아 떠난다.

사진작가 레이첼 서스만이 찾아낸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나무들'의 나이를 추적해보면 남극 너도밤나무(6000~1만년)-브리슬콘 파인(5068년)-웰위치아(2000년)-파머참나무(1만3000년)등으로 지구 상에 인류의 문명이 건설 되기 전, 공룡들이 하늘과 땅 위를 날고 뛰어 다닐 때 부터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었다.
기후 변화와 산불, 지진, 홍수, 각종 자연 재해를 수 세기 동안 겪어나가면서 고나무들은 나름대로의 생존 비결을 갖춘 최첨단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다.

가령 남극너도밤나무는 생존하기에 적합한 기후를 찾아 뿌리들이 한 뿌리씩 이동하고 브리슬콘 파인은 한정된 영양분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잔 가지까지 수분을 공급 하지 않아 메말라 버리고 만일을 대비 해서 영양분을 항시 축적하고 있다.
사막에 사는 웰위치아는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수분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딱 두 장의 잎만 살려둔다.
가장 흥미로운 생존비법을 갖고 있는 파머 참나무는 인간이 도저히 나무의 형태로 알아 보지 못한 형태로 진화해서 살아 남았다.

나무가 성장하려면 빛,토양의 적절한 조합이 필수인 것은 물론이고 나무 껍질에 기생하는 벌레,조류들, 각종 균류들이 때로는 생존의 위협적이기도 해서 나무 스스로 희생을 감수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수천년,만년을 훌쩍 뛰어넘어 살아남은 나무들은 주변 생물들과 공존하며 기후변화에 맞춰 색과 모양 크기들을 바꾸며 진화 해나갔다.

나무는 어떤 환경 조건에서도 생존 하기 위해 자신의 껍질,가지,잎사귀,열매들을 기꺼이 주변 생물에게 나눠주고 수 천년, 수 백년간 뿌리를 이동 시키고 형태를 변화 시켜가며 살아남아서 지구상의 어떤 생명체보다 고귀하고 값진 보물들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머무는 궁궐마다 선대 왕과 왕후의 어진을 모시는 선원전(璿源殿)이라는 사당을 두고 간소한 제사를 지냈고 거처를 옮길 때 마다 선원전 어진들도 함께 옮겨갔다.
‘아름다운 근본’이라는 뜻의 선원전은 왕실의 근간과도 같이 여겨진 공간이었기 때문에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세 곳에 설치되었고 이 전통은 대한 제국까지 이어졌지만 일제강점기에 모두 헐려 없어지거나 훼손되었다.
왕과 왕후의 어진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수 세기 동안 지켰던 나무 한 그루는 대 환란의 시기에도 무사히 살아남았다.

출처: 서울 덕수궁 선원전 영역의 회화나무. 이명호 작가의 사진 작품. 국가유산청 제공
일제에 의해 궁궐을 강탈하고 황후를 잔혹하게 시해 하자마자 1896년 2월11일, 고종은 일제의 눈을 피해 궁녀의 가마를 타고 서둘러 경복궁에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동안 덕수궁 선원전 터를 지키고 있던 회화나무는 모든 걸 지켜 보았다.
고종의 피난길을 배웅하고 나라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던 회화나무 200여년의 세월 동안 이 나무가 조선과 대한제국 그리고 대한민국까지 이어지는 다사다난 했던 역사를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강세황의 <두운지정 화첩> 중 `옥후북조도
1784년 3월 당대 최고의 사대부 화가였던 표암 강세황은 서울 교외 둔지산(둔지미) 별서 ‘두운지정’(逗雲池亭)에 머무는 동안 현재 대통령실 남쪽 어린이정원 부근에서 바라본 남산(오른쪽)과 북한산(남산 왼쪽), 북악(북한산 앞), 인왕산(북한산 왼쪽)의 풍경을 그렸다.
200년 후 1904~1906년 일제가 둔지산 지역의 땅 115만 평을 군용지로 강제 수용하면서 ‘용산’이란 이름을 멋대로 갖다 붙였고 일대 울창한 숲에 자생하는 희귀한 나무들은 모조리 뽑아서 섬나라로 끌고 갔다.

대기의 뜨거운 열기에 바닷 속도 땅 속도 끓어 올라서 작황상태가 좋지 않아 먹을 수 있는 모든 식재료 가격이 천정 부지로 오르고 있고 세금 폭탄에 서민들의 주거 환경 마저 흔들리고 있다.

착실하게 세금을 내고 있는 서민들에게 계란 한 판 가격 숫자 변동이 가져 오는 불안정한 가계 생활비 형편을 정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권력이란 한 번 손에 쥐면 놓기 싫고 놓치면 다시 쥐고 싶고 다시 쥐고 싶어 평생 주위를 맴돌게 만드는 정령 도른자의 호르몬을 분출 시키게 만드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