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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able feast

 지구 상 모든 생명체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이라는 시간에  4분 33초 라는 시간이 추가 된다면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언제나 몸과 손에 붙어 있는 스마트 폰 화면을 터치한다.

-끼니를 챙겨 먹는다.

-잠시 눈을 붙인다.

-구독하고 있는 넷플릭스 채널에 접속해서 찜 해둔 영상들 빨리 보기를 하며 초 단위로 수 십개의 영상을 훑어 본다.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린다.

4분 33초 라는 시간이 동물들에게 주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 질지 상상해 본다면, 인간과 가장 흡사한 원숭이는 이런 행동을 벌일 수 있습니다.

혼잡한 시장에서 인간들이 한 눈을 파는 사이에 빈틈을 노리고 있던 원숭이 두 마리가 눈깜짝 할 사이에 붕어빵을 훔쳐 달아 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8초에 불과 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앱으로 당일 배송 주문 버튼을 누르면 단 몇 시간 후면 물건과 음식을 받을 수 있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부러워 하는 배달의 민족입니다.

좋아하는 것에 몰두 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를 뿐만 아니라 지루함 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시각과 청각이 발달한 인간의 뇌는 눈 앞에 보이는 것, 소리로 들리는 것만으로도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어서 눈으로 보고 즐기는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쉴 새 없이 뇌에 정보를 입력하고, 쉴 때도 휴대폰을 좀처럼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경쟁사회에서 어느덧 인간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것 같습니다.

광활한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가 높은 영상 상위권을 차지 하고 있는 콘텐츠는 타오르는 불꽃을 보는 ‘불멍’, 강이나 바다를 바라보는 ‘물멍’, 숲의 향기와 녹음을 바라보는 ‘숲멍’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넘기는 소리만 1시간 이상 이어지는 ASMR영상들입니다.

좋아하는 음악가의 연주 영상이나 음악은 매일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고 그 음악가에 관한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시간'이라는 그 중요한 가치는 인간의 생노병사와 밀접하게 연결 되어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운명의 열쇠 입니다.








대학 시절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7년 동안 재즈카페를 운영 했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작가로 성공하고 나서 가장 좋았던 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즉 스스로 스케줄을 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회라는 거대한 챗바퀴에서 쉼 없이 몸과 머리를 굴려서  벌어 놓은 돈으로  갖고 싶었던 것 필요한 것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황금입니다.

 황금 같은  시간의 여유가 생길 때 마다 그동안 벌려 놓은 일을 처리하는데 급급해 하거나 시간을 무한대라 생각하고 허비하면서 매사 허둥 지둥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립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24시간 동안 저는 틈틈이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서 영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매일 기획한 주제와 콘텐츠에 맞는 영상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직접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촬영하고 편집한 걸 영상으로 완성하고 있습니다.

5월 10일 @Scott-MoveableFeast 채널에 지난 몇 달 동안 기획한 영상이  AM 8:00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제가 항상 곁에 두고 수시로 읽고 있는 <숫타니파타>의 한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영상을 기획했습니다.


‘어떤 것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분별심을 내지 말라.

덧없는 세상에서 살아 있음에 머물려고 하지 말라.

깊이 생각하며 부지런히 정진하며 

이 세상 모든 건 내 것이 아니다

생과 죽음 근심과 슬픔을 버리고

지혜를 찾아 세상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라.

-숫타니파타

4분 33초보다 짧은 시간 동안 @Scott-MoveableFeast 채널에 업로드 되는 영상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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