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책벗 토론도서는 ‘파친코‘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로 시작하는 첫문장이 강렬하다.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의 시대적 배경으로 일본으로 이민간 4세대에 걸친 이야기.
2차세계대전의 패망을 고스란히 겪은,
인종 차별과 가난을 이겨내려 살아간 그들의 삶은 처절하다.
특히 노아의 결말이 마음 아프고, 그의 선택에 여전히 공감하기는 어렵다.
˝노아의 그 결정은 벌이었다. 요셉은 노아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노아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노아에게 사람은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고. 용서 없이 사는 삶이란 숨을 쉬고 살아도 죽은 것과 같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 이민진의 간결한 문체와 따뜻한 시선에 공감하며 단숨에 읽었다.
p.s
굿모닝 커피!
까슬한 새벽 바람은 가을이 다가온 느낌이지만,
아직은 쨍한 드립백 아이스 아메리카노.
진한 커피 한모금은 머리를 맑게 한다.
가래떡은 먹지 말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