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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즐거운 책 읽기
  • 최소한의 선의
  • 문유석
  • 15,120원 (10%840)
  • 2021-12-13
  • : 6,918


5월 책모임 토론도서는 문유석 판사의 ‘최소한의 선의‘
법의 규율은 필요한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이것만큼은 꼭 지키자고 약속한 최소한의 선의.
도서 ‘공정하다는 착각‘ 보다 쉽게 읽힌다.

5월초엔 부산, 제천 출장으로 분주했다. 꽉 짜여진 연수 일정이지만 해운대, 옥순대교를 보는 즐거움도 누렸다.





어제, 친구 둘이랑 뒷동산 산책길에 펼쳐진 찔레향을 맡으며 문학소녀 친구가 읽어준 문정희의 시 ‘찔레‘ 첫 구절에 가슴이 콩닥거렸다.
꿈결처럼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한 그루찔레로 서 있고 싶다.
사랑하던 그 사람조금만 더 다가서면서로 꽃이 되었을 이름오늘은송이송이 흰 찔레꽃으로 피워 놓고
먼 여행에서 돌아와이슬을 털 듯 추억을 털며초록 속에 가득히 서 있고 싶다.
그대 사랑하는 동안내겐 우는 날이 많았었다.
아픔이 출렁거려늘 말을 잃어 갔다.
오늘은 그 아픔조차예쁘고 뾰족한 가시로꽃 속에 매달고
슬퍼하지 말고꿈결처럼 초록이 흐르는 이 계절에무성한 사랑으로 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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