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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읽는 책 서재

생각을 없애려고도 하지 마라. 그러면 마음은 자연스러운 상태에 이를 것이다. 좋고 나쁘고 뜨겁고 차갑고 빠르고 느리고 간에 차별심을 두지 마라. 나도 없고 너도 없고 완전 무아다. 그대로일 뿐이다.
탁발하러 갈 때는 무엇을 할 필요가 없다. 단지 걸어라. 그리고 현재 있는 것에 주시하라. 고립이나 은둔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 어디에 있더라도 자연스럽게 되고 관찰함으로써 당신 자신을 알아라. 만약 의심이 일어나면 의심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라. 지극히 단순해져라. 아무것도 잡지 마라. 그것은 마치 당신이 길을 내려 가고 있을 때와 같다. 당신은 가끔장애와 마주칠 것이다. 장애를 만나면 단지 알아차리기만 하라. 그리고 그냥 보내라. 당신이 이미 지나버린 장애들을 생각하지 마라.
아직 오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마라. 현재에 머물러라.
길이 멀다거나 목적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마라. 모든 것은 변한다. 무엇을 만나더라도 잡지마라. 결국 수행이 자연스러워지면 마음은 자연스러운 균형에 도달한다. 모든 것은 저절로 왔다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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